"1등 할인매장 이마트, 노조탄압에도 1등"

부산지역일반노조, '무노조 신세계 이마트 규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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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원(suwona)등록 2005.01.16 17:46

해운대 이마트 앞 피켓 시위 ⓒ 김수원


최근 경기도 신세계 이마트 수지점 여성 계산원 '노조탄압사태'와 관련해 부산에서도 15일 오후 해운대 이마트 맞은편에서 부산지역일반노동조합 조합원 1백 여명이 모여 '노조 탄압하는 신세계 이마트 규탄대회'를 열었다.

집회에서 정의헌 부산지역일반노조 공동위원장은 "이마트는 노동조합에 가입한 여성노동자들에게 노조를 탈퇴하라고 갖은 협박과 미행, 감시를 서슴치 않고 있다"라며 "이는 노동자들의 합법적 권리를 짓밟는 행위며 1등 할인매장 이마트는 노조탄압에도 1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들은 모든 피켓을 놓고 건너편 이마트로 향했다. 입구에서 아무런 마찰 없이 이마트에 들어온 조합원들은 매장을 돌며 매장에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경기도 이마트 이야기를 해주었고 일부는 카트에 물건을 한아름 담았다가 다시 반품하며 항의를 표시하기도 했다.

이마트측은 곳곳에서 캠코더로 조합원들의 이런 모습을 담았다. 한 조합원이 대량의 물건을 이마트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거래가 되지 않는 BC카드로 계산을 요구하자 이마트측 직원들은 그곳으로 집중되었다. 그러자 조합원은 "왜 사람얼굴을 함부로 찍냐!"며 따졌고 이마트측은 "지금 업무를 방해하는 것 아니냐?" 대응하며 다툼으로 번졌다.

순간 마트에 있던 조합원들이 그 장소로 모였고 이마트측과 10여분간의 다툼 끝에 결국 이마트측에서 녹화한 테잎을 꺼내 발로 밟아 부숴버린 후에야 다툼은 마무리되었다.

집회를 준비하는 조합원들 ⓒ 김수원


'노조 탄압하는 신세계 이마트 규탄대회' ⓒ 김수원


이마트로 향하는 조합원들. ⓒ 김수원


매장을 도는 조합원들. ⓒ 김수원


한 조합원이 카트에 실은 물건을 반품하고 있다. ⓒ 김수원


이마트측에서 조합원들의 모습을 캠코더에 담고 있다. ⓒ 김수원


조합원들의 항의에 테잎을 꺼내는 이마트 직원. ⓒ 김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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