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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개막한 아시아문화심포지엄이 행사 둘째날인 24일, '세계화시대, 아시아를 다시 생각한다- 근대성과 삶의 방식'이라는 주제 하에 4개의 세션으로 나누어져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4개의 세션으로 나누어진 발제 및 토론은 동시에 4개의 장소로 구분되어 오후 5시까지 이루어졌다.
세션은 각 발제자가 주제에 관련된 논문을 발표한 후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패널들과 토론을 하는 형식으로 토론이 끝난 후에는 참가자들의 질문에 응답을 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1 세션에서는 ‘전지구화, 지역화, 아시아의 정체성’이라는 타이틀 하에 죠엘 칸(호주 리트로브대 인류학과)과 브렌다 여(싱가폴 대학 지리학과) 등의 석학들이 각각 ‘보편주의의 충돌 - 현대성, 아시아, 배타에 대한 고찰’, ‘동남아시아의 초국가적 이민과 성 차적 영향’ 등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여기에서는 서구와는 다른 아시아의 근대화 경험사례를 통한 아시아의 변화 방향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조엘 칸 교수는 아시아적 맥락에 집중된 연구를 말레이시아의 사례를 들어 다루면서 “사회질서의 세계주의적 가능성을 모색할 필요성은 말레이시아와 같은 곳에서의 ‘언어게임’과 ‘공적공간’의 발전을 위해서” 라고 말했다.
2세션에서는 조명래(단국대 지역개발학과), 발레리 겔레조(CNRS 프랑스) 등이 각각 ‘아시아의 근대와 삶터의 재편’, ‘일상공간의 근대화, 근대성 그리고 변화’등을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을 하였다. 아시아 각국의 시민운동조직의 사례를 들고 이를 통한 교류의 방향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둔 3 세션에서는 아시아 인권 위원장인 바실 페르난도가 ‘정체성과 연대’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이를 시작으로 발제와 토론에는 브리또 페르난도(스리랑카 실종자회), 우치미 아이코(일본 케이센대 인문학부)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4 세션에서는 ‘글로컬 시대 아시아 문화연구의 쟁점’이라는 타이틀 하에 이와부치 고이치(와세다대 국제교양학부), 백원담(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 교수)등이 각각 ‘동아시아 대중문화의 교류와 모순된 다국적 관계’, ‘아시아에서 문화적 지역주의 형성의 조건과 가능성’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했다.
각각의 세션이 끝나고 6시부터는 한국 문화 체험 형태의 뒤풀이가 있을 예정이다. 여기에서는 각국의 참가자들이 한국의 전통음식과 풍물, 민속놀이를 통해 한국의 민속문화를 체험하며 심포지엄의 토론을 정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전 참가자의 의견을 모으는 ‘종합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5.18민중항쟁의 현장을 둘러보고,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는 국립 5.18묘지 참배를 마지막으로 3일간의 심포지엄은 마무리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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