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흑산도 수협장 선거 박빙 속 차분한 개표 진행

투표하고도 풍랑주의보로 투표함 수송길 막혀 일부개표 연기

검토 완료

황승순(whng04)등록 2005.03.13 09:07

경영악화로 인해 조합원들의 시름속에 치러진 흑산도 수협조합장 선거가 지난11일 관내 19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완료하고 이중 13개 투표함이 개표소에서 일제히 개표가 이루어졌다.
흑산도 수협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선거 조합원 991명 가운데 841명이 참여 85%로 해상의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투표율을 보여 조합원들의 깊은 관심을 반영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19개지역 어촌계 투표소별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해상의 풍랑경보로 개표가 가능한 3분의2인 13개 투표소중 체도인 흑산면 예리1투표소를 비롯해 12개지역 투표소만이 개표장에 도착 당일 개표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투표 다음날인 12일 오후1시경 영산도 투표함이 어렵게 도착 2시부터 흑산도 수협3층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시작된 예리투표소와 오리 투표소 투표함 첫 개함을 시작으로 13개 투표함이 순조롭게 진행완료 됐다.
결과 김창우 후보 321표, 박종순 후보 331표, 무효 7표로 박종순 후보가 10표를 앞선 가운데 개표가 마감 됐다.
그러나 나머지 가거도와 홍도 등 6개 지역 182명의 조합원이 투표한 투표함은 해상기상악화로 현재 풍랑주의보로 수송이 불가능 해상날씨가 회복 되는 13일 오후 수송 개표를 재게 할 예정이여서 최종 개표 결과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치열한 박빙 선거전으로 우려됐던 과열. 혼탁선거에 대한 모습은 사라져 오는 7월에 치러질 농협장 선거에도 새로운 선거문화를 예고하는 첫 단추로 평가되고 있다.
더욱이 40대의 기수로 나선 각 후보들은“당락 간을 떠나 새로운 지역 선거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면서“혼탁선거에 따른 조합원들의 갈등은 결국 지역 단체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혀 변화에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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