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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YTN 뉴스를 통해 일본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중인 한국인 여교수가 일본을 옹호하고 한국을 비하하는 책을 출판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출판된 책은 일본의 한국 식민 지배를 미화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일본이 자본과 기술을 투입해 조선의 공업과 상업을 발달시킴과 동시에 일본이 조선의 문화를 말살하기는 커녕 학교를 세워 취학률을 높이고 신분 제도와 토지 제도를 개혁해 사회 근대화를 촉진했다는 식의 주장을 펼쳐 많은 한국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는 그런 내용의 뉴스를 보면서 가슴 한 곳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꼈습니다.
뉴스에서 언급된 한국인 여교수는 정말 나와 같은 나라에서 태어나서 살아온 사람이라고는 도무지 믿겨지지가 않았습니다.
최근에 들어 '독도 영유권 문제'로 인해 한국과 일본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고 양국 국민들의 감정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한국과 일본은 '가깝지만 먼 나라'라는 말이 말해주듯 서로 간에 어느 거리 이상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그런 관계 속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러한 한국과 일본의 거리감은 일본과의 경쟁으로 표출되기도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축구 같은 스포츠 경기를 살펴보면 과거 한/일전 축구의 승부다툼을 통해 '일본 축구보다 한국 축구가 한 수 위다'라는 생각을 국민들에게 심어줌과 동시에 일본에 대한 한국의 민족적인 우월성을 세우려 하였습니다.
이는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과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에서도 여지없이 표출되는 개념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00년도에 들어서면서 스포츠를 통해 일본과의 대립을 이끌어내는 모습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최근에는 한/일전 축구 경기를 치르더라도 예전만큼의 긴장감이나 스릴감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이러한 주장을 설득력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용준 같은 한국 탤런트는 '겨울연가'라는 드라마 작품을 통해 일본 열도 전역에 '욘사마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국 드라마의 우수성을 일본에 알리고 일본인들이 한국을 다시 보게 하는 문화 사절단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일제시대'라는 과거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오랜 시간동안 서로 어긋난 길을 걸어왔습니다. 과거의 아픈 기억들을 모두 지워버리는게 불가능한 일이기에 한국과 일본의 민족적 대립은 계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인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정서인 '반일감정'이 저는 어느정도 바람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수준의 '반일감정'을 통해 일본이라는 경제 대국에 맞서 우리 한국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북 아시아의 주요 구성원인 한국, 중국, 일본, 북한.. 이 네 나라는 서로간에 미묘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본이나 중국, 그리고 북한 같은 나라와 맞서서 우리의 한국(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지키고 이를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줄 수 있도록 국민들이 힘을 모아 뭉쳐야 할 것입니다.
너무 과격한 '반일감정'은 국수주의의 형태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하면서 적절한 수준의 '반일감정'을 우리 국민들이 가지고 이 땅 한반도를 소중히 지켜 나갔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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