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대기업의 하수인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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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남(parkwall)등록 2005.04.17 16:56
4월 14일 강서구의회에서 지역 주민과 구의원, 시민단체가 모여 레미콘,아스콘공장 입지 결사반대를 외쳤다. 이 자리에서는 대기업을 위한 조례개정을 반대한다며, 서울시가 대기업의 하수인이냐는 볼멘 소리가 터져나왔다.

서울시는 공항시설보호지구이며 고도제한 지역인 강서구의 ‘자연녹지지역’에 쌍용레미콘 공장과 삼표 아스콘 공장을 유치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4일 시의회에 서울특별시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제출하여 서울시의회가 심의중이다. 4월 25일 서울시의회는 강서구 외발산동 레미콘, 아스콘 공장 부지를 돌아볼 예정이다. 이에 맞추어 지역 주민들은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이 조례는 뚝섬에 있는 레미콘공장과 아스콘 공장을 조례를 개정하면서까지 강서구에 설치하려고 하고 있다. 조례 개정안 중 단서 조항에 ‘레미콘 또는 아스콘 공장은 공항관리청과 협의하여 공항시설 보호에 지장이 없는 경우에 한하여 설치 가능’이라고 하여 서울시 조례개정이 강서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선 상규 강서양천환경연합 의장은 ‘현재 이들 공장이 위치한 뚝섬은 공원으로 바꾸고 강서구의 자연녹지지역을 공장으로 바꾸려는 것은 지역차별이며, 현재 강서구에는 서남하수처리장,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위치하여 교통이 집중되고 있고, 또한 저소득임대아파트가 집중되어 있어 지역간 불균형이 심하다’고 말하며, 서울시가 지역간불균형을 해소하기보다는 우리 지역에 추가로 기피시설을 입지토록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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