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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사진가 라규채 씨의 3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천년의 푸른 향’이라는 주제로 제7회 담양 대나무축제(2005.4.30 ~ 5.5일)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대나무를 소재로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나인갤러리(광주시 예술의거리)에서 마련된다.
라씨의 이번 전시 작품들은 우리 눈으로는 흔히 보이지 않는 대나무의 아름다움을 카메라 아이라는 메카니즘을 통해 그림을 그리듯이 회화적인 감각으로 표현함으로서 사진적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이다.
대나무하면 하늘을 향해 치솟아 오른 곧은 절개라는 일반적인 이미지보다는 작가 자신의 심미적 감정을 작품에 이입, 심미적 사진으로 승화시켜 대나무에 얽힌 이야기들을 우리 삶 속에 끌어들여 다양한 각도에서 날카롭게 묘사했다.
특히 대나무를 대상으로 한 자연이라는 사물의 외관에 비중을 둔 낭만주의적 풍경 개념을 작가가 미적 태도를 취했을때 얻어지는 심미적 사진으로 예술미와 자연미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다.
라 작가는 공직생활 첫 봉급과 할부로 카메라를 구입하여 사진에 입문, 20년 동안 야생화와 버섯 등 생태사진을 주 테마로 작품 활동을 해오면서 ‘무등산 들꽃 사진전’ 등 두 차례의 개인전과 ‘사진으로 본 남도들꽃’ 등 두 권의 사진집을 발행한 바 있으며, 현재 대나무로 유명한 "죽향 담양"의 군청 홍보팀장으로서 바쁜 공직생활 중에도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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