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고백하지 못하는 자들이여, 이 영화를 보라

[명작 비디오 발굴하기 2] <일 포스티노>

검토 완료

이경미(pasodoble)등록 2005.04.17 18:06

칠레 시인 네루다와 평범한 이탈리아의 우체부와의 우정을 그린 영화, <일 포스티노> ⓒ 일 포스티노

그리고 여기 시가 주인공이 된 영화가 하나 있다. 여기서 시는 그 진가를 발휘한다. 등장인물들은 시로 서로의 관계를 연다. 시는 파블로 네루다와 마리오의 우정을 열어주고 베아뜨리체와 마리오의 사랑을 열어준다. 주인공 마리오는 은유를 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진심을 표현하는 방법을 깨우치게 된다.

<일 포스티노>(IL POSTINO)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시에 대한 영화다. 시의 미덕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영화다. ‘포스티노’는 ‘우체부’를 뜻한다. 주인공 마리오의 직업이 우체부이긴 하지만 오히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시의 비유적 표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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