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순 잔치를 위해 준비한 2천만원, 고향마을 정보화에 쾌척

농어촌의 정보화가 농어촌을 살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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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천수(ncs6745)등록 2005.04.20 15:19
순천출신 재경향우인 김성옥옹(80세, 서울 서초구 장원동)은 금년 자신의 8순 잔치를 위해 자녀들이 마련한 2천만을 전남도의 『1마을1PC보내기 운동』에 전액 쾌척하여 고향인 순천시 송광면 12개 마을에 팬티엄Ⅳ급 PC, 프린터, 책·걸상 등 장비 각 1조씩이 설치되도록 하였다.

김옹은 지난 2월, “예향 전남 소식지”에서『1마을1PC보내기』소개 글과 함께 향우들의 참여를 호소하는 도지사 서한문을 읽고 1회성 8순 잔치 보다는 우리 고향 농어촌을 살리는데 일조하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자녀들을 설득하여 본 사업에 참여키로 하였다는 것.

특히, 김옹은 PC를 기증하려 해도 월 28,000원의 인터넷 사용료를 부담할 수 없어 이를 거절하는 마을이 있다는 소식을 안타까워하며 12대 분의 1년 인터넷 사용료까지 선납하면서, “우리 모든 농어촌에 정보화가 접목되고 농어민들이 정보를 잘 활용하여 하루 빨리 잘 살 수 있게 되기를 진정으로 희망 한다”고 하면서 “이 사업 진행 중에 나의 힘을 필요로 한 곳이 또 있다면 PC를 더 기증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편 전남도의『1마을1PC보내기』사업은 지난 2월, 최초의 PC가 기증된 이후 경향 각지의 향우들과 기업들의 참여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153대가 기증되어 도가 금년 목표로 잡은 200대는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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