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함평나비 대축제 화려한 개막 앞두고

화려하게 펼쳐질 환경 축제 뒷쪽에는 축산폐수로 몸살의 이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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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순(whng04)등록 2005.04.29 11:02

2005년4월26일 함평군 학교리 영산강 지루 하천에 축산폐수로 보인 오염을 지역 농민이 직접 확인하고 있다. ⓒ 황승순

이토록 불법축산 사업자는 관계당국이 매년 실시하는 지도 단속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들어나 환경당국의 단속의지 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함평군은 학교면 죽정리 263-4, 263-5, 267, 267-2번지 일대 성암 농장(대표 신철영)명으로 군 당국에서 허가 받았으나 실제 경영주는 연암 농장 이 모씨가 양돈 1천여마리를 5년째 버젓이 운영해 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농장주 이모씨는“지난해 군 당국의 지도단속을 받았으나 별다른 지적을 받은 사실이없다”며“일부 유출은 다른 지역 오염을 위발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확인한 결과 군은 현장을 지도단속한 근거조차 없었던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 됐다.

이처럼 단속의 손길을 비껴간 이 농장은 퇴비화 시설을 갖추고도 돈사에서 발생된 축산폐수를 일부는 퇴비화 하지 않고 수년 간 인근 논 2천여평에 불법 배출한 의혹을 낳고 있다. 이에 군 관계자는“일부 유출된 것은 사실이나 크게 우려 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히고“정상적인 허가 농가로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인근 영산강 지루 하천에서는 검은 색체를 띄고 있는 오염물질이 상류하천을 따라 띠를 이루고 있어 벼 모판 물 공급 등 농사에 차질이 우려 되고 있다.

이지역 농민 김모(68․학교면)씨는“일년 농사라고 할 수 있는 못자리에 하천으로부터 물 공급을 받기위해 나섰으나 검게 나타난 폐수로 공급을 중단했다”면서“오전에 갑작스럽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김씨는“아직은 우기가 아니라 심하지 않지만 비 오는 틈을 타고 상류에서 검은 폐수가 불법 방출되고 있다”며“이로 인해 심한 악취에 시달기고 있는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함평군은 지난 3월말 영산강 환경관리청과 합동으로 40여개 단속대상을 지정 지도단속을 펼쳐 이중 4곳을 적발해 행정 처벌을 단행했으나 이곳 성암축산농장은 그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남 함평군은 친 환경을 마케팅으로 지역 이미지를 성공적 사례로 손 꼽히는 지방자치단체로써 일부 축산 농가의 폐수유출에 대한 처리 결과와 함께 앞으로 보다 철저한 예방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되고있다.

한편 함평군은 제7회 함평나비대축제의 화려한 일정이 오는30일 토요일부터 내달 8일까지 10일간 함평읍 관내 축제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게 된다.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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