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산구청 현관을 무대로 열린 문화이야기 진행 모습 ⓒ 김명성
광산구는 작년 10월쯤 400여명의 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직되고 메마른 조직문화를 직원들 스스로 생동감 있고 여유로운 생활문화로 가꾸어 가는 문화이야기의 장을 마련하고자 희망직원 신청 받았다.
전 직원의 95%이상 희망 하여 자율 적으로 매월 급여에서 1,000원씩을 때어내 모아온 돈으로 작년 11월 12일 근무시간이 끝난 오후6시에 본청 대 강당에서 첫 번째 문화이야기가 열렸다.
이날 ‘통기타 듀엣 국순철, 황낙철 과 솔로 양은주, 섹스폰 대금연주 최주호가 첫 무대에 올랐다. 관객으로는 200여명의 구청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석하여 하루 복잡한 업무와 민원으로 쌓였던 스트레스를 작은 음악회 하나로 확 풀었던 뜻 깊은 자리었다.
천원짜리 한 장으로 만들어간 문화이야기는 많은 기대와 희망을 갖고 두 번째로 광주의 대표적인 통기타 라이브 가수 정용주와 함께 호흡을 같이 했으며, 올 들어 3월 10일 새 봄맞이 문화이야기가 세 번째로 열렸다.
▲ 무대 위에서 여직원과 함께하는 문화 이야기 ⓒ 김명성
열린음악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통기타가수 홍연주 공연 때는 여직원이 마이크를 잡는 기회를 가졌으며, 직원들의 박수와 앵콜을 받기도 했다. 딱딱한 사무실에서 일만 하다가 야외 그것도 좁은 공간인 현관에서 열렸던 작은 음악회는 다른 음악 콘서트 부럽지 않았다.
▲ 포크의 요정 박강수의 공연 모습 ⓒ 김명성
구청 현관을 무대로 열린 작은 음악회는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가수도 진지한 모습으로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마다하지 않고 자선 공연을 해주었으며, 유달리 포크의 요정 박강수는 70-80년 때 젊은층에 많이 즐겨 불렀던 노래를 불러 직원들이 옛 추억에 잠기면서 많은 호응과 깊은 감동으로 어깨를 한층 으쓱하게 했다.
지방 공무원으로부터 싹트는 열린 문화이야기 행사를 기획한 오경수 문화정보과장은 “사실 직원들의 급여에서 매월 1,000원씩을 모아 진행하고는 있으나 출연료는 물론이고 행사 진행비도 부족하지만 뜻과 의미 있는 행사라는 것을 안 출연자의 무료 동참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 했다. 또한 무료 출연한 예술인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었다.
즐겁고 명랑한 직장분위기 조성과 주민들의 지역문화 참여 운동을 자연스럽게 유발시켜 문화시민의식을 고취해 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주민과의 화합된 모습으로 구정발전에 기여하는데 희망과 기대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획팀의 발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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