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농촌의 대안-지리산두레마을

생태건축을 대표하는 '전통민가 짓기 체험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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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jirisani)등록 2005.05.09 17:57

두레마을 전경, 앞으로 이 마을은 나무와 흙으로 된 생태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 이재은

두레공동체는 1971년 10월 3일 우리 한국의 대표적인 빈민가였던 청계천에서 김진홍 목사가 '활빈교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개발운동을 시작한 것이 출발점이 되어 양돈, 생태농업을 고집하며 현재 남양만, 보성, 문막 등지에 두레공동체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2002년에 시작한 지리산두레마을은 총 13만평의 부지에 산머루 농장, 허브 농장을 비롯한 생태농업, 산머루 가공공장, 허브비누제작소 등 각종 생태농업과 관련된 시설과 함께 장애인 등을 수용하여 아직은 미비하지만 자체 생산된 농산물로 최대한 자급자족을 꾀하며 모든 마을의 식구들이 똑같이 땅을 일구며 살고 있다.

또한 해발 500m에 자리한 청정지역 지리산의 자연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일환으로 풍력발전기 3기를 가동하고 있는데 앞으로 태양력, 수력, 바이오메스 등의 클린에너지를 보급하여 이 마을은 물론 이웃 마을까지도 공급할 예정이라 한다.

나무와 흙과 돌로만 만들어 진 집 - 이번 교육 중에 지어질 집과 비슷하다 ⓒ 이재은

특히 마을이 생긴 이후 여름과 겨울을 이용한 다섯 차례의 '말씀과 노동학교'는 현재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도덕의 부재, 인성의 부재 등 고질적인 병폐 현상을 타파하고자 기독교적인 참사랑의 실천과 땀 흘리는 노동을 통해 일주일 과정으로 교육을 하고 있는데 우리 청소년들과 학부모는 물론 관심 있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는 일반인들을 위한 교육도 추가하여 생태건축교실을 운영한다고 하는데 수강생들이 실제로 작은 한옥을 한 채 지으면서 전통한옥을 짓는 방법, 나무, 황토벽돌, 구들, 옛날 창호 등 옛 조상들의 지혜가 듬뿍 담긴 '전통민가체험교실'을 운영할 것이라 한다. (일반인: 6.13~18, 청년·대학생:6.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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