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제평화캠프 참가하는 힌츠페터 부부

"광주에 묻히고싶다"고 밝힌 독일 방송기자 힌츠페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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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령(sadhuna)등록 2005.05.14 19:41
5.18민중항쟁을 직접취재하고 그 참상을 전세계로 알렸던 독일의 언론인 힌츠페터씨가 14일 광주국제평화캠프 참가를 위해 광주에 도착했다.

아시아지역의 뉴스현장에서 주로 취재를 해왔던 힌츠페터씨는 일본 특파원으로80년 광주를 영상으로 담았다. 그는 민중항쟁이 있었던 당시 5월 광주속으로 뛰어들어 취재한 내용을 전 세계에 가장먼저 알렸다.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형선고 이후에는 특집 다큐멘터리 < 기로에 선 한국> 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렇게 광주민중항쟁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한국에 왔다가 취재도중 목과 척추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던 독일인 위르겐은 25주년을 맞이한 광주민주화운동기념일과 맞물려 개최되는 광주국제평화캠프에 참가한다.

광주국제평화캠프는 14일부터 18일까지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열리며, 국내외 100여명의 인권운동가와 관계자가 참가해 '폭력을 넘어서'라는 주제하의 3가지 세션으로 나뉘어져 토론을 벌인다. 힌츠페터씨는 직접 토론에 참가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하지만, 행사는 5·18민주화운동기념일과 맞물려 25주년 5·18기념식 참석, 국립 5·18묘지 참배 등 각종 기념행사에 참여하는 등 광주안장을 희망했던 힌츠페터씨에게 80년 광주를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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