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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2차례에 걸쳐 추적 60분을 통해 방영되었던 "은둔형 외톨이" 를 너무나 인상깊게 시청했다. 다들 멀쩡하던 사람들이 한 순간 세상과 단절하여 오로지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집밖으로 나오지 않은것이였다.
다음날 친구들은 세상에 그런 사람들을 봤냐고 신기한 걸 봤다고 다들 말들이 많았고 오랬동안 회자 되었다.
그러나 나는 별말이 없이 조용히 반응만 살폈다. "끄덕끄덕" "맞아맞아"....
솔직히 좀 찔렸기 때문이다. 나도 가끔식 그러니까.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연휴였다. 방송에선 다들 행락인파로 고속도로와 공항이 붐빈다고 한다. 그때 나는 연휴 3일동안 집밖에 나가지 않았다.
TV보고 먹고 자고 인터넷하고..또 다시 또다시...3일 동안 전혀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세상돌아가는것 다 보이고 내가 좋아하는 야구도 매일보고..
그렇게 3일을 지내고 갑자기 은둔형 외톨이가 생각난거다.
나도 혹시...
방송에선 비정상으로 묘사해서 괜히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곧 난 생각했다. 뭐..그렇게 지내면 않되나 ..상관없잖아 내가 환자도 아니고 그래 맞다 난 환자는 아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공부해야할 대학생이다.
가끔 이렇게 지내는 것도 나쁘진 않다.
오랫만에 보는 하늘과 햇살은 너무나 따사로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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