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돈벌라고?

영화계를 자본의 논리가 지배해선 않된다.

검토 완료

박성민(smworld)등록 2005.06.11 10:45
나는 한동안 지방의 작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
자연스럽게 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영화가 좋았다. 같은 교회에 다니는 형중에 영화를 준비하는 예비 영화학도가 있다. 스스로 영화인이라 생각했고 그 자긍심과 명예심은 내가 봐도 대단한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본 영화계는 꼭 그렇게만은 느껴지지않았다.

언젠가 영화계는 자본의 논리가 우선시 했고 대박의 꿈 영화를 제작하는 풍토로 바뀌어 가는듯하다. 그 시발점은 충무로 영향력 1위라고 하는 강우석 감독이 그 중심에 있다. 강감독은 배급자로 변신에 한국영화의 배급 그 기여도가 높다. 처음 외부자본을 끌어들인 것도 그다. 영화를 보다 더 편히 말들수 있는 토대를 만든것이다.

그런데 왜 요즘이 더 힘들다는 말이 곳곳에서 나올까?
한국영화를 힘들게하는 가장 큰 요소는 스타에 의존하는 시스템이다. 스타의 출연료는 인기의 척도 되었고 그 값은 계속 천정부지로 솟아올랐다. 영화사는 대책없이 스타와 매니지먼트사에 끌여다니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 들어 스타가 출연한 한국영화들이 약속이나 한듯이 실패했다. 주먹이 운다, 달콤한 인생, 남극일기, 이들 영화는 개런티와 마케팅비로 제작비의 상당부분을 지출했지만 손익분기점을 거의 넘지 못했다.

무리한 출연료 요구와 끼워넣기 출연 여러가지 악재들이 한국영화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올초 대박을 터뜨린 "말아톤"은 탄탄한 시라리오와 흥행면에서 검증되지 않았지만 연기파 조승우와 김미숙의 조화로 인해 관객을 끌어들인것이다.

지금 제작자들은 스타들 눈치와 매니지 먼트와의 실랑이 한편 ,투자사와 줄달이기등 3중고를 격고 있는 것이다. 앞의 사례와 같이 스타가 모든것을 보장해 줄수없다는것은 이미 관객들이 답을 주었다.

충무로에 1000만 관객시대를 가져다 주었던 지난 2003년초로 돌아가기 위해선 제작사와 투자사 매니지먼트 배우 모두가 영화를 '돈'이 아닌 영화 그 자체로 바라볼때이다.

영화는 돈이 아니라 생각의 예술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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