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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의 상상력전’ 제4회 미장센 단편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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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ikem)등록 2005.06.24 11:22

미장센 영화제 포스터 ⓒ 미장센 영화제

올해로 제4회째를 맞는 미장센 단편영화제가 23일 개막식을 필두로 오는 29일까지 6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서울 용산 CGV 극장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 경쟁 부문 63편과 해외 초청, 특별 부문 등 총 134편의 영화들이 상영된다.

2002년부터 (주)태평양의 후원으로 열리는 미장센 영화제는 국내 여타 단편영화제와 달리 대중성을 담보한 독립영화들을 선보이며 장르 중심의 경쟁 단편영화제로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I LOVE SHORTS' 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비정성시’(사회드라마),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판타지), ‘4만번의 구타’(액션스릴러) 등 다섯 개 장르별 섹션으로 꾸며졌다.

특히 미장센 영화제의 심사위원들은 현재 한국 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젊은 감독들과 유명 배우들이 맡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현승 감독이 주축이 된 젊은 영화감독 그룹인 ‘디렉터스 컷’이 주최하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심사위원장인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을 비롯 <역도산>의 송해성, <말아톤>의 정윤철, <무사>의 김성수, <혈의누>의 김대승,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 <효자동 이발사>의 임찬상, <주먹이 운다>의 류승완, <남극일기>의 임필성,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꽃피는 봄이 오면>의 류장하, <킬리만자로>의 오승욱, <마이제너레이션>의 노동석 감독 등이 각 부분별 심사위원을 맡았다.

또한 최민식, 이병헌, 장진영, 김혜수, 임창정 등 한국 영화계의 톱스타들이 명예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심사위원 규모로만 봤을 때 이미 단편 영화계의 '부산영화제’라는 평이 나올 만큼 빠른 시간 안에 영화제의 권위를 인정받았다.

이현승 집행위원장은 최근 부천판타스틱영화제와 리얼판타스틱영화제의 대립을 의식한 듯 영화제를 준비하며 고민이 많았다고 전제한 뒤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를) 만드는 마음이며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위지가 중요한 것 같다”며 개막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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