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협의는 없다” 실력으로 맞서

신도시공사 피해로 주민들 화났다

검토 완료

정일응(ycnpd)등록 2005.06.30 18:33

양산신도시 2~3단계 공사현장

경남 양산시 물금신도시대책위원회(위원장 최해하)는 1022호 지방도변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돌입 할 것으로 보여 향후 양산시, 토공, 공사관계업체와 마찰이 예상된다.

30일 대책위에 따르면 토공, 공사관계업체 등 12개 업체에 비산먼지, 덤프트럭운행, 항타, 수방대책 등을 개선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고 6월 30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또 이에 응하지 않을시 7월 1일부터 공사관계차량의 통행을 중단하는 등 실력행사에 돌입하겠다는 강경 대응책을 내놔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주민들에 따르면 10초에 한대씩 굉음을 내고 달리는 대형 공사차량으로 인한 피해와 3~4건의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있는 신모(72. 물금읍 범어리)씨 등 주민들의 피해는 이루 말 할 수 없다.

대책위 관계자는 “그동안 수차례 주민들의 요구조건을 내세우고 합의점을 찾으려 했지만 토공측의 무성의한 답변에 주민들의 원성은 한계에 달했다” 고 말하고 “당초 협의체 구성을 통해 신사적으로 일을 풀어 나가려 했지만, 사태의 심각성으로 부득이 대책위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며 “사태해결을 위해 더욱 강화된 주민대표구성으로 구체적인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토공, 공사관계업체들과는 그동안 똑같은 얘기만 반복해 온 만큼 더 이상의 협의는 없다”며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물리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권리를 찾을 수 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양산신도시 3단계 공사와 관련된 비산먼지 해결이 양산시, 토공, 공사관계자들의 안이한 대처로 지지부진하다 협의체가 해산되고 물금신도시 대책위원회가 지난 23일 구성됐다.
ⓒ 2007 OhmyNews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