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전 목사 부임행차가 재현된다'

제2회 '영산강문화축제' 천년고도 나주 목(牧) 역사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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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재(sjs22)등록 2005.08.19 10:55

제2회 영산강문화축제에 500년전 나주목사 행차가 재현된다. ⓒ 신광재

경내에 들어선 목사가 가장 먼저 달려가는 곳은 전패(殿牌)가 봉안된 객사를 찾아간다. 나주의 경우 금성관을 찾아가 전패에 4배를 하고 세 번 향을 올리는 망궐례를 통해 국왕으로부터 세속적 권력을 인계 받는다. 다음으로 가는 곳은 향교이다. 향교 대성전에 모셔진 공자 위패에 대해 예를 올린다. 이러한 절차가 끝나면 마침내 수령권 행사의 공식적인 장인 동헌(東軒)으로 들어선다. 당상(堂上)에 올라 병권인 병부와 행정의 결재권을 상징하는 관인을 넘겨받아 실질적인 권력을 이양방게 된다.

인부(印府)를 건네 받은 뒤 유향소, 읍사, 통인, 노비, 사령 등이 목사를 향해 모두 배알하는데 이 과정이 마치 왕이 즉위한 후 문무백관이 배알하는 모습과 비견하다. 이처럼 500년전 목사 부임행차의 일련의 과정들이 영산강 문화축제에서 재현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주목사 행차는 제2회 영산강문화축제 첫날인 13일 오후 4시와 15일 오후 3시 30분에 나주 시가지에서 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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