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동동연행사 ⓒ 남교용
긴 회의에 지쳐서 다음부터 짧게 하자는 지도 선생님의 의견에 그들은 다르게 이야기한다. 끝장 토론을 해보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간략하게 회의해서 거수로 빨리 결정하는 것이 좋은지 바로 청소년들에게 묻는다. 다들 끝장 토론해보자고 한다. 이들의 회의는 상식을 뒤 엎어버린다.
투표가 가장 민주적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진짜 민주적인 것이 무엇인지 가르켜준다. 제대로 토론되지 않고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결정되는 다수결 투표는 어떤때에 다수의 폭력이 될 수 있다. 그들이 그것을 알고 있다.
갑자기 회의하다 기획단장이 자신의 아픈 추억을 이야기한다. 선생님에게 부당하게 맞은 것하며 부모님에게 맞은 것 등등을 이야기하더니 이런 부당한 것이 없는지 토론하자고 제안한다. 그다음부터 열띤 토론 체벌과 부당한 대우, 어리다는 이유로 괄시받은 이야기가 이어지더니 이번 동동연에 청소년 인권마당을 마련하자고 한다.
연예인일색으로 참가한다는 내용속에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기위해 단순히 구경하는 들러리에 머문다. 하지만 동동연은 적은 비용으로 치루어지지만 기획과 참여하는 모든것에서 청소년인이 주인이다. 올해의 컨셉은 혁명이다.
혁명을 한 이유는 올해는 모든 것을 청소년 스스로 만들어간다. 또한 청소년 스스로 함께 삶에 대해 또 가정, 학교, 사회, 현 실태에 대해 고민하고 애기하고 목소리를 내어 변화해 간다는 의미이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uldongdong)에는 청소년인권마당에는 그들의 목소리를 읽을 수 있다. 솔직히 학교에 대해 불만 없으신거 있으십니까? 가정에 대해, 이 사회에 대해 불만 없으세요? 하나라도 있으실 겁니다. 참고로,, 하나를 이끌어보자면 등교시간 그리구, 저희학교 1학년 5교시 마치구 밥먹습니다 . 이런것들을 얘기하고 표출하고 변화 해 가보자는 말입니다 .
참고로 동동연 행사는 울산동구청주관행사로 동구청 예산 8백만원으로 진행된다. 돈관리 역시 청소년이 하다보니 비리가 있을 수가 없다. 수천에서 억단위까지 엄청난 예산을 들여 축제를 하고 있는 현실에서 단순히 좋아하는 가수들 보기위한 선심성 축제들속에서 진정한 축제란 무엇인지 우리 청소년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진짜 축제를 보기위해서 당신도 11월 5일 동구청으로 오라. 그럼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만날 수 있으며 젊음을 함께 나눌 수 있을것이다
| | | 청소년기획단 카르페 디엠 김지인(대송고3) 인터뷰 | | | |
-동동연은 어떻게 참가하게 되었나요?
고1때부터 동동연에 참가하였는데 2학년때는 어울림마당대표로 기획을 맡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모이고 이야기하면서 기획하는 일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제 꿈도 바뀌어 공연을 기획하는 과로 대학도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청소년기획단이 생겨서 바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동동연을 하면서 좋았던 점은?
작년에는 선생님들이 주도하셨는데 올해는 기획단에서 모든것을 기획하고 일을 추진하니까 진짜 말그대로 청소년 스스로 하는거잖아요. 그것이 참 좋아요. 다른 지역에는 이렇게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없더라구요. 동동연 행사를 참가하고 연습하다보면 자유롭다는 생각을 많이해요. 진짜 청소년들이 원하는 것을 맘껏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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