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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교수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일정부분 대한민국 개혁에 이바지한 대한민국 4,50대들마저 강교수의 구속에 더 공감하며 '빨갱이 운운'하는 차원까지 발전해 있으니 이번 강정구교수 사건 관련 색깔 논쟁은 가히 아직도 이 땅 권력의 주인이 막강 수구세력임을 확실히 증명해보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10.26에 치러질 열린우리당의 재보선 선거 완패에 작은 불씨가 되었고- 거기에 대한 천정배장관의 불구속수사지휘권 발동 및 그의 발언은 그 불씨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되어 이번 재보궐선거 완패에 큰 동력이 되었음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
어쨋든 위기 때마다 여론 조장에 능수능란한 대처로 진기한 능력을 발휘하는 한나라당의 완승이라 하겠다. 거기에 조중동은 스스로 박근혜 및 대한민국 수구세력의 친위대로서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 스스로 아직 대한민국의 중심 세력임을 증명해 낸 셈이니 그들의 능력에 새삼 놀라울 뿐이다.
그러나 이번 기회로 열린우리당과 민노당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계기가 되었고 더 이상 대한민국이 공안과 색깔론 등을 이용할 수 없는 계기가 되었다는데는 큰 기여가 되었으며 이런 참여정부의 의지를 확인하고 재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겠다.
어쨌든 그러저러한 이유로 이번 강정구교수와 천정배장관의 글 및 발언은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에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가 크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능란한 한나라당 재보선 선거정국용 전술로만 이용당할 수 만은 없잖은가?
또 이왕 천정배검을 뽑았다면 호박이라도 잘라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번 천정배 검으로 할 수 있는 단 한가지 - 바로 검찰개혁 조직이다. 이번 건으로 천정배징관이 '닥호스'로 떠오른 건 사실이다. 또한 그간의 무명의 설움을 딛고 정치권 유명인사로 이름 석자 올린 성과를 얻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리만 만족해서는 안된다. 그 이름 석자 걸고 이번 파문의 마무리를 - 그리고 이번 싸움에 말려들어 10.26 보선에 찬물 끼얹고 자살골 넣은 장본인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져내야 할 것 - 그것이 검찰개혁 완수이다. 이번 기회에 검찰개혁까지 유명무실해진다면 천정배라는 이름 자체가 열린우리당과 개혁세력 그리고 참여정부에 못쓸 이름으로 남게 될 것이라는 사실 명심 또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싸움도 판 가려서 해야 될 것 - 똥인지 된장인지 가리지 못하고 개인의 입신양명만을 위해 주변 환경도 돌아보지 않고 무책임한 발언만 해댄다면 그 생명이 무척 짧다는 것 - 이번 강정구교수 파문에 이른 천정배 장관의 대처가 그 표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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