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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정상회의와 관련 테러예방을 위해 지하철역에서 군 안전요원으로 활동 중인 장병들의 잇따른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로부터 ‘믿음직스럽고 친절한 빨간 모자아저씨로 불리고 있다.
국방부 APEC 경호안전본부(본부장 방효복 11군단장)에 따르면 지난 달 19일부터 서면역 등 부산지역 주요 지하철역에 배치돼 테러예방을 위해 의심되는 인원과 물건 등을 검색하고 순찰하는 임무를 띤 장병들이 최근 현금과 카드 등이 들어있던 지갑을 주워 주인을 찾아 주는가 하면, 쓰러진 시민을 안전하게 후송하는 등의 미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달 30일 11시경, 지하철 1호선 범어사역에서 순찰 중이던 205특공여단 소속 김상용(21) 상병이 개찰구 주변에서 현금과 카드 4장 등이 들어있던 지갑을 주워 경찰에 신고하여 주인을 찾아 주었다.
이어 지난 달 27일에는 지하철 1호선 교대역에서 근무하던 같은 부대소속 구본윤(22) 병장이 역 입구 계단에 쓰러져있던 70대 할아버지를 신속히 후송하는 것을 비롯해, 지난 3일 오후에는 양정역과 수영역에서 쓰러져 구조를 요청하던 50대 남자와 40대 여자를 구조해 ‘지하철 빨간 모자 아저씨’는 테러예방뿐만 아니라 시민의 재산과 목숨을 지키는 수호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칭찬을 시민들로부터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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