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딱지 하나면 밥 너더댓 그릇 '뚝딱'

세밑 안면도 여행에 '일송꽃게장'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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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완범(pwbyy)등록 2005.12.30 09:36

일송꽃게장 식당 전경 ⓒ 편완범


꽃게 게장백반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일송꽃게장’ 식당의 특색은 안면도산 까나리 액젓을 기본양념으로 한다. 거개의 다른 꽃게 요리집들은 게장을 담글 때 일반 간장에 버무리기 때문에 먹을 때부터 짜기도 하지만 먹고 난 후 갈증을 이기지 못해 계속 물배를 채워야 한다.
하지만 ‘일송꽃게장’의 꽃게게장 요리는 짠맛을 줄여 이런 걱정을 하지 않고 실컷 먹어도 된다. 주인 김경란 씨는 짜지 않고 맛있는 게장을 만들 궁리 끝에 안면도산 까나리 액젓을 기본양념으로 하는 비법을 개발 했다.
입맛을 당기며 맛깔스럽고 상큼하고 개운한 꽃게장 게딱지 하나면 누구나 밥 한 두 그릇은 거뜬히 먹어 치운다.
진홍색 게장 알이 꽉 찬 꽃게는 깨끗한 맨손으로 다리를 움켜 싸쥐고 먹어야 제 맛이 난다.
‘일송꽃게장’ 꽃게게장 요리는 입이 짧아 식욕이 없는 사람도 누구나 밥을 여러 그릇을 거뜬히 먹는다.

알이 꽉찬 맛깔스런 꽃게 간장게장 ⓒ 편완범


이 집의 꽃게 간장 게장은 그야말로‘밥도둑’이다. 보통 두 세 그릇, 식욕 좋은 사람은 밥 너더댓 그릇을 게 눈 감추듯 한다.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는 것도 일미이지만, 꽃게 요리를 한참 먹다가 밥에다 게장 국물을 넣고 비벼 먹는 맛도 일품이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양념게장 ⓒ 편완범


‘일송꽃게장’집의 꽃게게장백반, 양념게장, 꽃게탕 등도 순수 안면도산 까나리 액젓으로 밑 양념을 해 뒷맛이 개운하고 감칠맛 난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각종 밑 반찬과 안면도산 젓갈류도 맛깔스럽고 토속미가 넘친다.

이 식당에서는 선물용으로 자연산 대하도 판매를 한다.
꽃게게장과 꽃게탕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일송꽃게장’식당은 안면도에서 손꼽히는‘꽃게전문요리집’이다.
150 여 석이 넘는 좌석이 주말에는 외지 단골 손님들로 붐벼 줄을 서 기다릴 때도 있다.

1인분에 꽃게 1마리를 기준으로, 밴댕이젓과 온갖 밑반찬을 고루 갖춰 내는 상차림이 1만9000원. 매운탕식으로 끓여 내는 꽃게탕은 1냄비에 4만~6만원이다.
멀리 서울, 부산에서도 ‘일송꽃게장’의 꽃게 요리에 반해 단골로 찾아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맛에 반한 단골손님이 전국적으로 많다는 게 주인 김경란 씨의 말이다.

안면도 저녁놀축제 펼침막 ⓒ 편완범


마침 이 해가 다 가는 세밑 연말이 토요일이고, 새해 첫날이 일요일이다. 이번 주말 세밑에는 가족 여행을 안면도로 잡아, 우리나라의 3대 낙조로 꼽히는 안면도 꽃지해변에서 열리는 ‘저녁놀 축제’의 해넘이 행사를 보고, 다음날 새해 첫날에는 ‘안면도 영목항 해맞이행사’나 또는 황도, 안면암(安眠庵), 구매항 등에서 해맞이를 하면 어떨까?

안면도 영목항 해맞이행사 펼침막 ⓒ 편완범


이때에 안면도 여행에서 꼭 ‘일송꽃게장’에서 꽃게요리를 즐겨보길 권한다.

찾아가는 길 ⓒ 편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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