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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2지구 화재의 피해상인들의 주차빌딩 사용 요구와 시위가 주말인 7일과 8일에도 계속되고 있다. 휴일 서문시장을 방문한 대구 시민들과 휴일에도 장사를 계속하고 있는 인근 상인들 사이에서는 대구시 행정당국의 빠른 조처와 주차빌딩 사용 허가를 촉구하는 여론이 높다.
아이들의 옷을 사러 나왔다는 이영숙(33)씨는 휴일에도 행진을 계속한 2지구 피해상인들의 모습을 보며 "너무 마음이 아프며 조속히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위를 구경나왔다'는 이대현(11, 대성초등 4) 군도 "여기 계신 분들이 힘들어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차빌딩 사용에 대해 '허락해 줘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도 높다. 자신의 동생이 4지구 상가에 장사를 하고 있다고 말한 장정애(70)씨는 "같이 도와줘도 모자랄 판에 반대라니 말도 안 된다"며 "갈 데도 없는 사람들에게 모질게 대해서 되겠느냐"며 반대여론을 비판했다.
사미환(40)씨도 "고생하시는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까운데, 갈 수 있는 곳이 주차빌딩 밖에더 있겠냐"며 안타까워했다.
행진을 지켜보던 4지구상가 1층의 한 상인은 "정말 길게 끌다가는 서문시장이 다 죽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솔직히 반대할 이유가 없기에 찬성표를 찍어줬는데, 해결이 안돼서 안타깝고, 조속한 해결이 서문시장을 살리는 길임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하지만, 행정당국은 다음주가 돼서야 결론을 낼 전망이다. 상인들은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며 휴일인 8일에도 서문주차빌딩 앞에서 계속 시위와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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