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자가 기후변화 주범?

영국 최근 조사결과 발표…CO2배출 감축 위해 대책 검토

검토 완료

윤덕찬(tomasyoon)등록 2006.01.24 16:34

주전자가 기후변화를 야기한다?

최근 영국의 에너지전문가들이 낮은 연비효율의 SUV차량 외에도 현대인들의 생활에서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주범의 하나로 ‘최신형 주전자’를 꼽았다.

지난 4일 영국 일간 가디언紙에 따르면, 영국정부가 실시한 ‘전기주전자 트렌드’에 관한 조사결과 최근 출시되는 주전자들은 물을 더 많이 담고 빨리 끓는 장점이 있는 반면 종전보다 전력소모가 많고 온실가스로 인한 오염 유발이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신식 전기 주전자들은 물을 끓은 후 온도를 유지시켜 주는 핫 플레이트 기능, 물이 끓은 것을 알려주는 전자알람기능과 넓은 바닥 설계 등이 모두 에너지 낭비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영국 가정의 97%가 보유하고 있는 전기주전자는 지난해에만 7백만개가 판매됐다. 조사보고서는 가정내 주방기기가 사용하는 총전력의 1/3을 전기주전자가 소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영국 전역에서 보온기능이 있는 전기주전자를 사용할 경우 CO2 배출량이 연간 22만톤씩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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