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계속 아이들의 선생님이 되어주세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봉사하는 공군 장병들께 감사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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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호영(hyheo99)등록 2006.02.27 12:26
◎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이하 5전비) 장병 15명은 지난 24일 부대 인근 덕두초등학교에서 열리는 특기적성교육 지원 교사 간담회에 초대를 받았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년간 덕두초교 학생들을 위해 특기적성 교육과목 교사로 봉사활동을 실시한 장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기 위한 자리였다.

◎ 특기적성교육 지원은 정해진 과목에만 국한되어 있는 초등교육의 장을 넓혀 학생들의 특기 개발 및 특별활동 강화를 위해 각 특기별 소질을 가진 5전비 장병 및 군무원들이 모여 지난 ‘04년 11월부터 매주 수요일 1~2시간씩 4~6학년 학생들 300명을 대상으로 부대와 학교에서 실시해온 것이다.

◎ 영어, 수학, 축구, 태권도, 전자키트, 글라이더, 탁구 등 7개 과목의 교사로 활동해온 장병들은 그 실력인 인증된 전문가들로 태권도 교육은 유단자들로 이루어진 태권도 동아리 회원들이, 탁구는 전직 선수출신의 6급 군무원 주정미씨가, 모형항공기/전자키트는 경력 5년 이상의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장병들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 또한, 수학, 영어 등의 과목은 심도있는 수업을 위해 전공학문을 갖춘 장병들이 소수의 인원을 모집하여 특별 과외식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 이날 간담회에서 덕두초교 교장(박석태,60)은 “1년이 넘는 시간동안 본인의 맡은 임무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시간과 노력은 들여 최선을 다해 봉사해온 5전비 장병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아이들이 정말 공군 선생님을 좋아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백창욱 일병(22)은 “아이들이 너무 순수하고 배우는데 열심인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며 “내 가르침이 미약하지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제대할 때까지 가능하면 계속 지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한편, 부대는“지역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그리고 장병들의 특기를 살려 스스로 봉사하고자 하는 한 특기적성교육을 장기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06년 새학기에는 부대 사정에 의해 잠시 중단되었던 골프수업을 재개하고, 추후 새로운 과목의 특기 적성교육을 신설하여 확대할 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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