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속으로 비상하는 3.1정신 ⓒ 황영하
3.1절 기념식이 진행된 세종문화회관 앞에선 추운 날씨속에 대학생 한명이 외로운 1인 시위를 벌였다.
지난해 편집권 문제로 학교측과 마찰을 빚어오면서 예산지급 중단 등의 사태를 맞아온 동덕여대 학보사 지유미 편집장.
그는 지난 1월 학교측에 의해 다른 15명의 기자와 함께 직권 해임당했고, 신문사 편집실은 학교측이 선정한 새로운 기자들에게 내준 상태다.
지유미 편집장은 학내문제로 외부 1인 시위를 진행하게된 배경에 대해, 손봉호 총장과의 면담이 계속 거부돼, 손 총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세종문화회관을 시위장소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덕여대 학보사는 지난해 2학기 개강호부터 학교측과 편집권 문제 등으로 마찰을 빚으면서 무제호 신문이 발간되왔으며, 그간 발행인인 손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해 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달 23일을 시작으로 이날 끝난 1인 시위는 세종문화회관 3.1절 행사 관계로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대통령 등 정부요인이 참석한 행사인만큼 1인 시위도 경호상 문제를 유발한다는 것이 이유다.
▲ 경찰은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지유미 편집장을 몸으로 가렸다. ⓒ 황영하
▲ 3.1절 행사후 경찰의 간섭은 사라졌지만, 세종문화회관측에서 시위 자리를 옮겨줄 것을 요구했다. ⓒ 황영하
3.1절 행사가 끝난후 계속된 1인 시위를 지켜보던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의 고진광 대표는, 문제가 잘 해결될수 있도록 돕겠다며, 추운날씨에 학내문제로 시위를 하는 모습이 안스럽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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