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덕스토리> 북한수용소 인권현실 드러나

7~8명 수감자 생생한 증언 관람객 ‘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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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0129skys)등록 2006.03.21 11:12
3월 15~ 4월 2일까지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북한 안에 설치되어 있는 정치범 수용소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요덕 스토리>가 공연, 관람객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뮤지컬 <요덕 스토리>는 요덕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다가 남한으로 탈출한 7~8명이 수용소에 있을 때 체험을 바탕으로 뮤지컬로 구성됐다.
현재 북한에는 15개의 정치범 수용소와 수감된 정치범의 숫자는 20만을 조금 넘는 것으로 추정 되고 있다.

또, 수감자들에게 공급 되고 있는 식량은 하루에 500그람의 옥수수, 소금 오분의 일 스푼, 된장 삼분의 일 스푼과 일 년에 상하 옷 한 벌이 제공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 수용소 현실을 보면, 북한은 내각결정에 의해 1967년~1970년 전 국민을 핵심계층, 동요계층, 적대계층으로 구분하는 작업을 실시 그 후 내각결정 149호에 의하여 적대계층 6,000명은 처형하였고 처형을 면한 15,000여 세대는 특별구역에 수감됐다.

1980년에 들어 노동당 6차대회에서 김정일이 정권을 장악하게 된 후로부터 김정일의 권력 세습을 반대하는 세력들이 줄줄이 수용소로 이송, 1990년에 들어 동구 공산권이 붕괴된 이후로 내부통제를 강화하게 되면서 수용소는 20만을 넘어서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일단 수용소로 보내지는 사람들은 각 지역의 담당 보위부 지도원이 대상자를 선정해 재판과정을 거침이 없이 국가보위부의 서류심사만으로 결정된 후 온 가족이 밤중에 이송된다. 수용소에 수감되게 되면 결혼 출산 등이 허락 되지를 않고 하루 12시간 이상 노동에 시달리다가 영양실조나 질병으로 희생당하는 것으로 탈출한 수감자들에 의해 증언됐다.

요덕 스토리를 관람한 김인영(여· 45세)씨는 “TV나 신문지상을 통해 북한현실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직접 수감자들의 체험으로 구성된 뮤지컬을 보니 눈물이 난다”며 국민들이 동포애를 갖고 현실적인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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