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병 사랑! 장미 한송이에 마음 담아 전달!

공군 5전비, 선임병 대상 의식 개혁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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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호영(hyheo99)등록 2006.03.27 17:43
◎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은 3월 27일(월) 군 기본자세를 확립하고 군기사고를 철저히 예방하기 위한 “’06년 3차 고참병 의식개혁 Workshop”의 일환으로 후임병 사랑 ‘장미꽃 증정식’을 개최해 화제를 일으키고있다.

◎ 병영생활 개선에 따라 시행되어온 고참병 의식 개혁 Workshop은 ‘3대 악?폐습행위’와 ‘행동하는 선진공군문화’등의 교육을 통해 후임병에 대한 고참병의 군 기본자세를 바로 잡아 군내 악습행위를 근절하고자 실시하고 있다.

◎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교육에 참석한 선임병이 격무지에서 근무하는 후임병에게 수호천사와 같은 선임병이 될 것을 약속하는‘장미꽃 증정식’이 거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 기존 군 생활에 대한 계획서 작성 및 건전한 내무생활에 대한 분임토의를 통해 장병들 스스로 병영생활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도 하고, 앞으로의 군생활에 대한 다짐을 기록하는 방법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후임병에 대한 직접적인 사랑의 실천을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 이날 하루동안의 교육을 마친 참석 장병들은 장미꽃 한송이씩을 받아들고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면서도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누구에게 꽃을 건넬지를 결정한 장병들은 일어나 격무지로 향했다.

◎ 사병식당을 찾은 지원대 김동욱 병장(23)은 아침일찍부터 늦은 시간까지 장병들을 위해 식사준비를 하는 같은 소속 김성민 일병(21)에게 장미꽃을 건네며 “이번 Workshop을 통해 부대에 적응하기 위해 힘들어했던 이등병 시절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앞으로는 김일병이 부대생활에 적응하는데 힘이 되어주겠다”는 수호천사 약속을 했다.

◎ 영문도 모른체 장미꽃 한송이를 받아든 김일병은 “군대에서 장미꽃을 선물 받게될 줄은 몰랐다”며 “이 꽃보다 김병장님의 마음에 너무 고맙고, 앞으로 남은 군생활이 조금더 즐거워질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 5전비는 한달 뒤, 수호천사 약속을 한 병장들에게 약속에 대한 소감문을 받을 계획이다. 의식 개혁 Workshop을 계획한 인사처장 이영권 중령(진)(41)은“장미꽃 하나 들고 어떻게 전해야하나 쑥스러워하던 장병들이 한달 뒤 어떻게 소감문을 작성하게 될지 궁금하다”며, “마음속으로 가지고 있던 후임에 대한 생각과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보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 최근 불고 있는 혁신의 바람. 5전비도 즐거운 병영생활 개선을 위해 병자치위원회를 만들어▲매월 1회씩 30여명의 장병들이 부대 인근에 위치한 정신지체장애아 보육시설인 ‘베데스다원’에서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의견을 토대로 하여 장병들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록밴드, 게임 동아리 등 19개의 동아리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고, ▲매월 부산문화회관에서 실시하는 국악관현악단 및 합창단 공연 무료 관람을 실시하고 있다.

◎ ‘병자치 제도’란 작년 부대에서 시작된 신 병영문화의 하나로 병사들 스스로 자율적인 리더쉽을 가지고 활기찬 병영생활 여건 조성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 각 대대나 부서에서 투표로 대표자를 선발하여 활동하는 제도이다.

◎ 5전비는 이 제도를 통해 창조적인 혁신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고 있으며, 이를 실천함으로써 선임과 후임병이 하나가 되어 신바람나는 병영생활을 이룩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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