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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번 누르고 두 번 호흡! 30번 누르고 두 번 호흡!”
부대 강당이 장병들의 쩌렁쩌렁한 구령으로 가득차다.강당을 가득 메운 장병들이 한나절 동안 사람 크기와 같은 마네킹의 가슴을 누르고 입맞춤을 하는 등 한판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
육군 53사단은 4월 11일(화), 사단 사령부 강당에서 300여명의 장병들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을 숙달시켜 위급 상황 발생시 즉각 조치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교육을 실시했다.
유격훈련을 비롯한 각종 교육훈련과 부대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를 맞아 환자 발생시 인접 전우에 의한 즉각적인 응급처치를 통해 소중한 생명유지와 불구 방지, 고통을 경감시키고 나아가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비전투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부산응급의료정보센터 전문 강사 3명을 초빙하여 실시한 이번 교육은 기본심장 인명구조술과 기본외상 인명구조술에 대한 이론과 실습, 영상물 시청 등 세 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전문 강사의 다양한 현장경험과 사례소개, 각종 상황별 실습을 통해 장병들이 부대활동은 물론, 응급상황 발생시 일반 시민들의 목숨을 구조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상황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교육을 받은 사단 본부근무대 조장현(23)상병은 “다양한 교보재를 통해 실습위주의 교육을 받아보니 부대에서뿐만 아니라 전역 후에도 위기상황 발생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고 자신있게 조치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부산응급의료정보센터 배석주(45)교수는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장병들의 열의에 감동했다”며 “인명구조술 숙달을 통해 병사들은 물론 병사들과 접촉이 가장 많은 초급지휘자나 지휘관들이 내 부하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교육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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