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임으로 가는 길”

아침고요수목원, 강촌, 의암호를 지나 고슴도치섬까지.

검토 완료

유형식(bros23)등록 2006.05.26 09:03

2006년 5월 25일 아침고요수목원 ⓒ 유형식



▶‘낭만과 안식의 숲’ 아침고요수목원 :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우리나라를 “고요한 아침의 나라”로 비유한데서 그 명칭이 비롯된 아침고요수목원은 각종 원예식물들이 어우러져 호젓하면서도 한적한 산책로를 자랑한다. 세계 어느 나라를 둘러봐도 한국적인 정원이 없다는데 안타까움을 느끼고 이 곳을 설립했다는 설립자의 말처럼 아침고요수목원은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표현하고 있다. 산새소리와 시냇물소리, 울창한 숲과 아기자기하게 핀 꽃들이 계절별, 주제별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에서 명상에 잠겨 느림의 미학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 강촌, 젊음의 기운이 가득한 그 곳 :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을 따라 계속해서 이동하다보면 대학생들의 M.T장소로 유명한 강촌과 만나게 된다. 이 곳은 아홉 빛깔 구곡폭포, 삼악산과 봉화산, 각종 즐길 거리 등을 통해 대표적인 수도권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구곡 폭포, 문배 마을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그 여정이 험난하지 않고 순조로워 초보 등산객, 연인, 가족단위 등산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강변을 따라 펼쳐져 있는 자전거 도로가 인상적이다.

2006년 5월 25일 강촌 ⓒ 유형식



▶ 마임의 문을 두드리다. 춘천댐과 의암호 : 춘천의 입구에는 강을 따라 멋진 까페와 낚시터, 민물횟집, 매운탕집이 즐비한 춘천댐이 있다. 이곳에서는 민물회, 민물매운탕, 모래무지찜, 산채백반, 닭갈비, 막국수와 같은 춘천의 향토음식들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 특히, 모래무지찜은 다른 곳과 달리 시래기를 이용해 독특하면서도 잊을 수 없는 맛을 만들어 낸다. 춘천댐을 지나 춘천 근교로 이동하다 보면 곧 춘천을 호반의 도시로 만든 의암호가 나타난다. 의암댐을 축조하면서 생겨난 인공호수 의암호는 북쪽으로 춘천호, 동북쪽으로 소양호와 연결되어있어 더욱 아름답다. 또 주변에 인어상과 김유정 문인비, 자연산 잉어와 붕어를 낚을 수 있는 낚시터가 있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하고 있다.

▶ 고슴도치섬, 마임의 세상 속으로 : 마임축제의 절정인 도깨비 난장이 펼쳐지는 고슴도치섬은 의암댐 건설로 생겨난 섬이다. 일명 위도로 불리우는 이 곳은 벚나무, 단풍나무, 은사시나무 등 2만여그루의 나무와 넓은 잔디밭을 자랑한다. 아름다운 호반의 정경 위에 펼쳐지는 마임의 세상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이제, 마임을 향해 오는 즐거운 여정 속에 숨겨진 보물찾기는 끝!
상상의 세계를 표현하는 마임, 마음으로 느끼는 마임.
자! 이제 춘천 곳곳에서 퍼지는 마임의 향기를 맡아보자.
ⓒ 2007 OhmyNews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