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국일보와 라디오 코리아 무엇이 문제인가?

코리안 퍼레이드 주관 문제로 동포사회의 혼잡을 생성하기도…

검토 완료

박제이(jayj)등록 2006.06.05 14:40
제 29 대 뉴욕 한인회 (회장:이경로)가 올 가을에 열리는 뉴욕 코리안 퍼레이드 주관건으로 골치 아파하고 있다.

문제의 시작은 코리안 퍼레이드가 처음 시작되었을 90년대부터 있었지만 동포사회의 경제적 어려움에도 한국의 위상을 세계의 중심 뉴욕에서 알리는 것 하나만으로 동포들은 누가 ‘주최’하고 누가 ‘주관’하고 에는 관심 없었다.

제 29 대 뉴욕 한인회를 이끌고 있는 이경로 회장은 한인사회의 단합과 화목을 위해서 2006년 코리안 퍼레이드의 주관건을 뉴욕-뉴저지 각 언론사와 주관사로 자격이 있는 단체에게 주관건을 주기로 이사회를 통하여 만장일치 통과 시켰다.

분명 뉴욕 한인회의 이사회의 결정이기에 한인 사회는 결과에 만족하고 수긍을 해야 하나 10여년동안 코리안 퍼레이드를 주관했던 뉴욕한국일보는 뉴욕 한인회의 결정에 방갑지 못했다.

한인사회의 단합과 화목을 뉴욕 한인회 ‘이경로’ 회장이 망치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한 뉴욕한국일보는 한인회와 이경로 회장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뉴욕한국일보의 적극적인 공세에 이경로 회장은 자신의 약속과 이사회가 결정한 주관건에 대하여 지난 5월에 결정을 번복하며 오는 2006년 10월 7일 코리안 퍼레이드의 ‘주관사를 뉴욕한국일보’라 수정 발표 하였다.

한인사회 소식에 무덤덤한 뉴욕 동포들은 한국일보와 뉴욕한인회의 이러한 행동에 무관심 하였으나 뉴욕 라디오 코리아 방송사가 뉴욕한국일보의 주관건은 잘못된 것이라 논평하며 동포들의 귀를 아프게 했다.

대부분의 언론사는 오피니언과 논평란을 매우 신중하게 다룬다. 라디오 코리아의 논평은 언론의 자유가 있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코리안 퍼레이드의 주관건에 관한 논평은 논평이라기 보다는 인심공격에 가까웠다.

한 방송사의 논평이 매일 똑같은 주제에 다른 내용으로 일주일 동안 방송 되었으며 심지어는 청취의 의견에 대한 대답이라는 청취자의 의견에도 공격적으로 대항하는 자세의 논평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

뉴욕한국일보와 라디오 코리아의 모습에 대부분의 동포들은 ‘악연’이라 생각한다. 뉴욕 플러싱에 거주하는 백미진 (36세-자영업)씨는 “두 언론사의 싸움에 동포 어느 누구도 편을 들어주기 싫다”고 말했다.

뉴욕한인회의 회장직은 봉사직 이다. 뉴욕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직선제를 통하여 투표를 통하여 선출 하거나 단일 출마일 경우 이사회의 승인과 대한민국 정부의 신원조회를 통과한 후 2년의 임기 기간을 수행한다.

전 뉴욕 한인회 임원 A씨는 “뉴욕한인회에서 일을 하여 얻는 것 보다는 잃는 것 이 더 많아 요즘은 한인회장에 출마 하려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말하며 그 자리가 얼마나 힘든 자리인줄 설명했다.

분명 코리안 퍼레이는 좋은 행사이다. 제 29 대 뉴욕한인회는 더 좋은 행사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었기에 주관사 결정에 대하여 고민을 했을 것 이고 더 이상의 부작용은 피하기 위하여 10여년동안 파트로 삼았던 뉴욕한국일보를 파트너로 또 다시 정했을 것 이다.

동포사회의 문제를 하루 아침에 고치기는 쉽지 않을 것 이다. 문제는 동포 언론사가 동포들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가 올바르지 못하다는 것 이다.

독자나 청취자 혹은 시청자가 감독이 되어 언론사는 운영된다. 언론은 개인의 것이 아닌 국민의 것이다. 동포사회의 단합을 위해서 동포 언론사의 자세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감싸주며 잘해야 할 것은 서로 나누어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동포애를 발휘하면 미국 속에서 살아가는 동포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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