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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월드컵 일본:호주 경기를 TV 시청을 하였다.
처음에는 어느 나라든 이기든 상관없이 무덤덤하게 그저 축구가 월드컵이
좋아서 시청을 하여지만 전반 호주가 1:0 으로 지고 있는 후 부터는 그리고
히딩크 감독의 반응하는 모습을 보고는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감독이었던
그의 모습이 다시 생각나서 호주를 응원하기 시작하였다.
'호주 짝작 짝~짝 짝...' 응원하는 옆에는 소주와 오징어가 놓여져있었다.
시험기간이라 공부 하던 아들녀석도 제 아비의 응원소리에 나와서 함께
TV를 시청하였다.호주가 골을 넣을찬스에 넣지 못하면 아들과 난 쇠주잔을
기울였고 그러다 보니 후반전 30분에 소주가 3병이나 비웠졌다.
일본의 승리가 확실시 되던 후반을 8분 여 남겨 둔 상태에 호주의 팀케이힐의
오른발 슛이 일본의 골대에 들어갔을 때에 우리가족 모두는 환호를 내질렀다.
그 순간 우리집 뿐만 아니라 집 근처의 여기 저기에서도 환호를 내질렀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에서 우리가 이탈리아에 0:1를 지고있던
순간 설기현과 안정환의 역전골으로 8강에 오른 순간과 같은 모습을 히딩크와
호주는 재현을 하였다.
이 드라마와 같은 역전의 순간 나의 마음 한 켠에는 내 내 호주가 승리하길
빌었기에 10년 먹은 체증이 확 떨리는 기분이었다.
난 왜 호주가 승리하길 빌었을까, 왜 일본이 지길 바라는 마음이었을까?
우리를 월드컵 4강에 오르게 한 히딩크 감독이 있는 호주팀이기 때문이었을까?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왜 일본이 승리 하기를 바라지 않았을까?
2002년에도 난 일본이 16강에 우리 보다도 먼저 올라 갔을때에도 지금과
같은 마음이었다.
그러고 4년이 흘런 지금도 이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
일본이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왜 하는 의문속에서 아들녀석에게 물어보았다
"왜 일본이 져야 하는 마음이 생기냐고", 아들 역시 대답을 못하고 머뭇하였다
"독도 때문이겠지요" 하는 짤막한 대답 ,정말 독도 문제 때문일까 왜 일본과
우리나라는 물과 기름 같은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며 오늘 우리나라가 토고전에서 대승하기를 기원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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