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청와대 문정현 신부 단식 농성 현장

News21 돕기 프로젝트 그 다섯번째 이야기 –다시 찾은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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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석(js6656)등록 2006.06.17 20:34

문정현 신부를 만난 맷과 바네사 ⓒ 이정석

지난 주에 있었던 방문과는 달리, 많은 이들이 가져온 꽃과 문정현 신부를 걱정하고 격려하는 메시지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청와대를 관광차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그들에게 다가와 물어보는지, 한자로 쓰여진 안내판도 있었다. 실내도 아닌 야외 정자 아래에 위치한 벤치에서 12일 동안 강행된 단식 농성 탓인지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문정현 신부였지만, 세 명의 기자를 위해 짧은 시간을 할애해주었다.

문정현 신부와 방문객들로부터 받은 화분들 ⓒ 이정석

중국어로 쓰여진 안내판 ⓒ 이정석

문정현 신부와의 짧은 대화를 마친 후, 우리는 청와대 입구 앞에 위치한 다른 농성 현장으로 향했다.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연합의 박순희(아네스) 대표 역시 그 곳에서 문정현 신부와 함께 단식 농성 9일째를 맞고 있었다. 박순희 대표 역시 3일 전까지만 해도 모기장도 없이 경적과 소음이 심한 거리 한복판에서 지낸 탓인지 지친 기색이었다. 바네사와 맷은 그녀가 요구하는 바와 진행 상황을 물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박대표와 인사를 나누는 바네사 ⓒ 이정석

우리가 원하는 것은 국방부와의 대화를 통한 재협상이며, 대화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마을의 대표인 김지태 이장이 석방되어야 하는 것 아니겠냐고. 그리고는 단식 농성을 멈출 뜻이 전혀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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