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충원에서만 뵙던 친구의 부모님을 위하여, 건배. ⓒ 황종원
부모님을 모시는 자리에 놀부집의 풍악이 좀 시끄럽다.
아들의 친구들이 말하는 소리에 함께 웃으시고 반가워하시는 어머니.
다만 빙긋 웃으며 지켜보시는 아버지.
형들의 이야기에 다정하게 들어주는 남동생.
젊은 날에 이경제와 다정한 만남이 이어질 듯하다가 말로만 끝났던 종구의 누이.
▲ 아들의 친구들과 친구의 누이 ⓒ 황종원
하하하.
우리 남자들이 웃는다.
호호호.
어머니와 누이가 웃는다.
이 밤은 친구의 부모님께서 기뻐하시니 기쁘고, 반가워 하시니 반가웠다.
이미 떠난 옛 친구야. 자네도 다녀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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