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부모님께 한 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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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원(semanto)등록 2006.07.19 09:11

현충원에서만 뵙던 친구의 부모님을 위하여, 건배. ⓒ 황종원


부모님을 모시는 자리에 놀부집의 풍악이 좀 시끄럽다.
아들의 친구들이 말하는 소리에 함께 웃으시고 반가워하시는 어머니.
다만 빙긋 웃으며 지켜보시는 아버지.
형들의 이야기에 다정하게 들어주는 남동생.
젊은 날에 이경제와 다정한 만남이 이어질 듯하다가 말로만 끝났던 종구의 누이.

아들의 친구들과 친구의 누이 ⓒ 황종원


하하하.
우리 남자들이 웃는다.

호호호.
어머니와 누이가 웃는다.

이 밤은 친구의 부모님께서 기뻐하시니 기쁘고, 반가워 하시니 반가웠다.
이미 떠난 옛 친구야. 자네도 다녀갔는가.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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