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부족한 혈액 장병들이 해결합니다."

육군 53사단, 다음달 18일까지 헌혈 집중 기간으로 선정 ‘사랑의 릴레이헌혈운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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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일(boss7953)등록 2006.07.20 17:09
학생들의 방학과 여름철 휴가,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더욱 어려워진 혈액 수급 사정 해결을 위해 군 장병들이 소매를 걷어부치고 나섰다.

육군 제53보병사단은 7월20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한 달을 헌혈 집중 기간으로 설정하고 전 장병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사랑의 릴레이헌혈’에 나섰다고 밝혔다. 20(목)일 오전 사단 사령부와 직할대 등 5개 부대 300여명의 장병들의 헌혈을 시작으로 해안소초를 포함한 전 부대 장병들이 사랑의 헌혈에 동참하게 된다.

사단은 매년 두 차례 실시하는 정기적인 헌혈과 예비군,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하는 훈련병 등 연인원 9,000여명이 사랑의 대열에 동참, 혈액 수급난 해소에 앞장서왔다. 지난 1월에 실시한 전반기 헌혈 기간에는 2,500여명의 장병들이 소매를 걷어부친 결과 100만cc의 혈액을 모아 적십자혈액원에 전달하였다.

부산적십자혈액원 윤태원(54) 기획팀장은 “혈액 부족난은 매년 이맘때면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올해는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서는 일일 700명 정도의 혈액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현재는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어 장병들의 헌혈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53사단은 헌혈을 통한 희생과 봉사전신을 함양하고 국가 시책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장병들과 군무원의 자발적인 헌혈 참여를 권장하는 것은 물론, 희귀 혈액 요청이나 백혈병 치료 등 긴급 상황 발생시 혈액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마련하고 혈액을 지원해오고 있다.

한편, 헌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그 동안 헌혈에 참가하지 못했다는 본부근무대 조장현(22) 상병은 “오늘 헌혈을 계기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웃사랑 실천에다 건강검진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헌혈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생애 첫 헌혈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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