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산 백연지(回山 白蓮池)에 가면

전남 무안 백련대축제 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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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천수(ncs6745)등록 2006.07.23 16:31

제10회 무안 백연제 축제행사 홍보 사진/무안군 제공 ⓒ 무안군



회산 백연지(回山 白蓮池)에 가면


전남 무안 백련대축제 축시


글/나천수



회산이 어드메인가
백련지를 찾아가자

옛날부터
농사에 힘을 쓰면(務農)
백성이 편안하다는(安民)
무안(務安)땅에는
불국정토(佛國 淨土)가 있다는
비밀의 전설이 있었는데

백련지 연꽃 방죽에서
불국의 연꽃이 피어나는 것은
그곳이 바로 전설의 정토 아닌가.
그곳에 가고 싶다.

백련의 방죽에는
천불 천탑의 운주사(運舟寺)도 있고
다보탑 석가탑의 불국사(佛國寺)도 있으며

도솔천의 3층석탑 5층석탑 9층석탑이
연꽃처럼 피어나고
대웅전, 명부전, 극락전이
문을 활짝 열고
중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백련지에는
연꽃만 피는 것이 아니다.
백련지에 가보면
연꽃만 보이는 것이 아니다.

제10회 무안 백련대축제 홍보 사진/무안군 제공 ⓒ 무안군




흙탕물 진흙 뻘 땅에
온몸을 묻혀 살아도
백련의 꽃봉오리 위에 앉은
부처를 만날 수 있다.

매년 8월이면
무안의 불국정토 백련지 너른 방죽에
온갖 등불, 불 밝히는
연꽃 축제에 가 보자.

꽃봉오리인 것은 동자승이요
연잎 사이에 숨어 핀 연꽃은
면벽(面壁) 스님이요
대웅전 법당에 활짝 핀 연꽃은
큰스님이라

백련의 연꽃들이 ‘성철’ 큰스님처럼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하면서 화두를 쏟아내고 있으니
중생들아 아느냐
백련지의 의미를..........



제10회 무안 백련대 축제 홍보 포스타/무안군 제공 ⓒ 무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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