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노조, 주총장 봉쇄 '실력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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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edaily)등록 2006.07.25 10:44
[손희동 기자] 증권선물거래소 노조가 25일 오전 10시 현재 주주총회가 예상되는 지역에 인원을 배치, 출입을 통제하는 등 주주총회 저지를 위한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노조측은 21층 대회의실과 18층 소회의실 등 주주총회 개최가 가능한 8개층에 인원을 분산, 입구를 봉쇄하고 있다. 특히 21층 대회의실의 경우 회의실로 들어가는 입구 4곳을 모두 테이프로 봉해 출입 자체를 막고 있다. 21층에는 노조원 20여명이 회의실 앞을 지키고 있으며 거래소 노조는 주총 시간이 임박하면 40명까지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또 일부 인원은 이영택 이사장과 이정환 경영지원본부장을 비롯한 임원진에게 붙여 이들의 주총장 출입을 원천봉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노조는 파업참여 인원 250여명을 총 동원, 주총 개최 자체를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감사 후보 추천위에서 감사선임을 연기했음에도 경영진 측에서 주총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모든 주총 가능지역을 막고 있다"며 "2주 전 주총개최장소를 서울사옥으로 공고한 만큼 주총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 경영진은 현재 20층 임원실에 모여 대책회의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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