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중앙로의 서명참여율은 90%

민주노동당의 한미FTA 중단촉구 서명운동 현장을 가다

검토 완료

강수천(simwon)등록 2006.09.05 08:14

서명대가 펼쳐지자 기다렸다는 듯이 참여하는 시민들 ⓒ 여주포커스


지난 9월 2일 토요일 오후4시, 여주 중앙로 입구에는 한반도가 불타고 있는 이미지를 형상화한 플래카드와 책상들이 설치되었다. 거리를 오가던 많은 시민들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다가와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하였다.

특히 중고생들이 많이 모여드는 중앙로이기에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돋보였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들어 "한미FTA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라고 묻는가 하면 "그렇게 위험한걸 왜그리 급하게 추진한데요?"하는 질문들을 하며 많은 관심을 내보였다.

설명을 귀담아 들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유인물을 들고 상인들과 행인들을 찾아나서고 있다 ⓒ 여주포커스


학생들이 유인물을 들고 쉬고있는 행인에게 다가서고 있다 ⓒ 여주포커스


몇몇 학생들은 민주노동당에서 만든 전단지를 한아름씩 안고 중앙로 곳곳을 오가며 상인들과 행인들에게 나눠주며 자신들이 알고 있는 한미FTA에 대하여 설명하는 모습도 보였다.
민주노동당이라는 정치조직이 시작한 일이지만 그것에 대하여 반발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한미FTA라는 중요한 사안 앞에 여주군민들은 당파성을 보이지 않고 너나없이 관심을 가지는 모습이었다.

간혹 "한미FTA를 해야 나라가 잘 살지"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어르신들도 보였으나 정작 "왜 그걸 해야 잘사는가?"하는 질문에는 답변대신 총총걸음으로 대답을 대신하는 모습이었다.

농업도시 여주의 많은 군민들은 대체로 한미FTA에 대하여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분위기였다.
이 날 중앙로 거리의 서명 참여율은 90% 이상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어 보였다.

서명을 하고 있는 시민의 손 ⓒ 여주포커스


지난 8월말부터 시작한 한미FTA 중단을 위한 거리서명과 캠페인은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4시부터 여주 중앙로입구 거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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