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웅천찻사발축제 열려

일본 국보26호인 기자에몬 이도자완의 고향으로 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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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성(hoangcs)등록 2006.10.30 19:54
사발 입시울이 되바라지고 허리에서 몸통에 걸쳐 둥글게 부풀고, 굽은 높고 크게 깍아 굽바닥에서 몸통까지 다소 두껍게 성형된 웅천찻사발.
그 웅천찻사발의 선조 도예인 추모제와 제6회 진해웅천찻사발축제 행사가 28일 오후 2시 진해 가주동 보배산기슭 웅천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진해웅천찻사발전승보존회 남치전 회장을 비롯 김무철 진해부시장, 주준식 시의회의장, 남현우 경찰서장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금독주로 은은한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진행된 추모행사는 웅천삿사발 최웅택 사기장의 헌다완에 이어 조계종 보배산 해림사 대만 스님의 헌향, 각 기관장의 헌화가 진행됐다.
또 이어서 헌다례에는 초헌관에 남치전 회장, 아헌관 주준식 의장, 종헌관 최웅택 사기장, 집례 웅천차인회 임갑출 회장이 추모했다.
진해웅천찻사발전승보존회 남치전 회장은 "웅천도요지는 약 100여년간 분청사기를 생산해 왔으나 임진.정유왜란이 끝날즈음인 16세기 말기에 퇴각하는 왜군들이 도공들을 모두 강제납치해감으로써 가마의 불은 영원히 꺼졌다"며 "일본 국보제26호인 '기자에몬 이도다완'의 고향이 웅천도요지가 틀림없는 만큼 그 문화적 가치가 대단한 유산의 뿌리가 우리고장에 있다는 것은 여간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총4부로 나뉘어 진해국악예술단의 부채춤과 진해실버악단 경음악 연주, 민요, 가요 등의 공연행사가 이루어졌으며, 보배산의 동동주로 모두가 참여하는 화합 한마당잔치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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