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교육청 ]공교육의 고객은 학생? 학부모?

검토 완료

박성룡(ghost214)등록 2006.11.21 11:32
군사부일체를 외치던 교육자들이 교육노동자로 전락해버린 요즘 순천교육청이 스쿨버스에 붙힌 광고물이 눈길을 사로 잡고 있습니다.

이 광고물에는 "고객을 감동시키는 순천교육"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얼핏 보면 학원이나 사교육의 광고문 같아 보이지만 공무수행이라는 단어와 순천교육청의 홈페이지 주소가 공고육광고임을 짐작케 해주고 있습니다.

이 광고물 속에서는 학생과 학부모까지 고객으로 비유시키고 있는데 교육자가 교육노동자로 변해감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도 고객으로 변해가는 풍조를 보여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마저 들게 합니다.

꿈을 키우기 위해서 다니는 학교에서 자신을 고객으로 여긴다는 이 문구에 대해 어린학생들이 보고 어떻게 할것인가 생각하지 않은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보입니다.
ⓒ 2007 OhmyNews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