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내 국립대학 설치 허하라”

충남대 직원단체협의회 및 총동창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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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완(jjang153)등록 2006.11.23 19:19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행정도시 내 대학설치 제안 공모에서 국립대학을 제외한 것과 관련, 충남대학교 직원단체협의회와 총동창회가 성명을 내고 반발하고 나섰다.

충남대학교 직원단체협의회는 23일 성명을 통해 “‘대학설치사업 제안서’제출대상에서 국립대학을 제외시킨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결정에 대하여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행정도시에 국립대학을 유치하는 문제는 행정도시 시민의 입장에서 고려되어야 할 사항으로 도시형성의 가장 중요한 자족기능인 교육인프라의 구축으로 시민이 국립대학도 선택할 수 있도록 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의 균형발전이라는 정책과제를 구현하기 위해 건설되는 행정도시가 국립대학의 진입을 원천봉쇄하는 것은 국가의 중요 정책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부응하는 국립대학의 설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사립대학만의 배치는 지역 균형발전이 아닌 수도권 대학의 확장에 불과하며, 지역 국립대학의 무력화를 초래할 뿐”이라며 “이는 중부권의 우수한 인력이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결과만을 초래하여, 국가균형발전이 아닌 수도권의 확대정책으로 변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사립대학의 재배치는 지역의 교육 공급량만 늘려 교육부의 구조개혁 방향에도 위배된다”며 “교육인적자원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자임해왔던 우리 충청인의 노력과 자존심을 심각히 훼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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