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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시청사 이전을 두고 수정구와 중원구 주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의회가 시청사 이전부지 매입을 놓고 찬반 양론에 대한 투표를 하는 과정에서 중립을 지켜야할 성남시의장이 소속 정당에 손을 들어주어 적절치 못한 처신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시의장 출마부터 이대엽 시장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에 홍역을 치른 바 있는 이수영 시의장이 이대엽 시장의 최우선 시책중 하나인 시청사 이전에 손을 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 의장에 처신에 일각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번 투표는 자신이 말한것처럼 중립을 지켜도 최만식 의원이 이의제기한 시청사 이전부지 매입 반대 의견이 부결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립을 지켜야할 시의장이 한나라당 의총에 들어가고 이것도 모자라 선뜻 표결에 참여한 것은, 혹시나 있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위한 의사 표시가 아니였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써 이수영 시의장은 확실히 이대엽 시장에게 눈도장(?)을 찍었다고 주변 의원들은 비아냥 거림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소위 말하는 시장편에 서서 과감히 표를 던졌다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도 이걸 노렸을까? 매끄럽지 못한 의회 회의진행에 불만이 쏟아지고, 표결이 끝났음에도 우리당 의원들은 이수영 시의장에게 투표를 어디다 했느냐며 확인을 여러차례 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이대엽 시장은 옮길려고 하고 있고 여기에 기존시가지 의원들은 당론이다 뭐다 생각이 별로 없다는 판단을 내린 듯하고, 분당구에 있는 시의원들은 옮겨도 좋고, 이러다보니 시청사 이전에 대한 반대를 전략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따라서 성남시의장의 중립문제가 또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여 당적 이탈 주장에 힘을 실게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A모 의원은 "이런점들을 우려해 의회 구성시 시의장의 당적금지를 요청할려고 했으나 시의장이 지역구 의원이고 책임정치를 구현하기위해 당적을 유지한다고 했는데 이런것이 책임정치냐"며 꼬집고, "엄격히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신념을 위해 한 것인지 부결이 두려워 한 것인지 의아스럽다"며 신중치 못한 처신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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