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각선미 주혜빈 “스타킹 세 켤레 신으래요”

인터넷 얼짱 출신…EBS드라마 ‘학교’서 3년간 주연활약, 2년 6개월 아픔 털어내고 연기자로 새로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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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bluedaniel)등록 2006.12.11 14:57
주혜빈이라면, 하늘의 별(?)을 딸 수 있을 것 같다. 그녀가 누구냐고? 얼마 전 모 이동통신사 CF에서 청각장애인 아가씨로 나와 과일가게 아줌마와 핸드폰 필담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기억하는가. 또 다른 통신사에서는 침실을 주제로 섹시발랄 모바일 화보를 찍기도 했다.

주혜빈(22)이 이제는 연기자로 본격적인 날개 짓을 펼친다. 인터넷 얼짱 출신답게 청순하면서도 귀여운 얼굴을 가졌다. 특히 오동통한 아랫입술은 자타공인 매력만점. 170cm의 키와 47kg몸무게, 22인치 허리가 뿜어내는 주혜빈의 도발적인 S라인과 곧게 쭉 뻗은 이기적인 각선미는 말초신경을 잔뜩 긴장시킨다. 그러나 주혜빈은 나름 다리가 콤플렉스다.

@BRI@“워낙 다리가 얇아서 매니저 실장 언니가 스타킹을 세 켤레쯤은 신어야 한대요(웃음). 발레를 십년동안 했는데, 근육이 잡히지 않는 것을 보면 스스로도 신기할 정도예요. 그래서 요즘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다리운동을 해요”

연기력은 고등학교 때부터 인정받았다. 안양예고 1학년 시절 EBS청소년 드라마 ‘학교’에 3년 동안 주인공으로 출연한 것. 그녀는 현재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 3학년 휴학중이다.

춤은 그녀가 가장 자랑하는 특기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꾸준히 해온 발레는 기본안무를 구성할 실력이다. 재즈댄스와 걸스 힙합도 수준급일 뿐만 아니라 덤블링과 바닥에 일자로 다리 뻗고 연속 옆 구르기 등 고난도 몸 쓰기(?)까지 소화해낸다. 이처럼 골고루 능력을 갖췄지만, 그녀에게도 쓰라린 아픔이 있었다.

“전에 있던 기획사에서 2년 반 동안 활동도 못하고 묶여 있었어요. 신인은 나 혼자였는데, 도무지 기회가 오지 않았어요. 주변에서 내 인생이 망한 것처럼 이야기를 해대는 통에 우울증까지 오더라고요. 세븐, SG워너비 등 안양예고 출신 친구들이 TV에 나오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낙오자가 된 것 같아 수십 번 포기할까도 생각했죠.”

그 때 기적처럼 그녀를 일으켜 세운 것은 엄마. 기어이 그녀가 눈물을 보인다. “자식 때문에 묵묵히 희생하면서 살아 온 엄마를 실망시킬 수가 없었어요. 여기서 멈추면 나보다는 엄마가 더 안됐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닮고 싶은 배우는 김희애.“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분 같아요. 다양한 역할에 자신의 연기스타일을 융화시키는 모습에 반했어요.” 주혜빈은 내년 1월말 방영예정인 CGV드라마‘P씨내’에서 섹시우먼‘박갈자’역으로 출연한다. 그녀가 진정 연기자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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