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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이하는 분주한 움직임 대부분은 한 해를 정리하는 일이다. 한 해를 정리하고 다음해를 기약하고 다짐하는 일들 중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건 각종 시상식이다. 요즘은 바로 그 시상식을 준비하는 시기다.
KBS는 “연기대상” 중 네티즌상과 베스트커플상을 뽑기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고 (http://www.kbs.co.kr/drama/2006award/netizen/index.html), TV 웹진 매거진t 역시 온라인으로 “2006 t-awards”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네티즌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http://www.magazinet.co.kr/event/2006/12/taward2006/taward_form.php) 대한여자기독교청년회연합회인 YWCA는 지난 7일 “2006 올해의 좋은 TV 프로그램” 5편을 발표·시상했다. (http://www.ywca.or.kr/home/info/ia/mbnews_read.asp?page=1&r_no=231) 마찬가지로 시민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 방송모니터위원회는 “올해의 좋은 방송”을 15일 발표·시상 할 예정에 있다. 위에서 언급한 방송 발표, 선정 또는 시상에는 모두 드라마가 포함된다. 또한 이런 선정, 시상 전에 해야 할 일이 평가의 과정이다. 그럼 드라마는 무엇으로 평가 하는 것일까?
이미 발표와 시상이 끝난 YWCA는 “섬김, 나눔, 살림”이란 조직의 가치를 잘 반영한 방송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것은 방송을 선정하는 것이 해당 조직이나 기관의 가치, 기준에 따라 달라짐을 뜻한다. 각기 다른 가치와 기준이 적용되는 시상식이지만 각 방송사 연기대상 시상식에는 어디든 적용되는 시청률이란 기준이 존재한다. 수치로 나타나는 시청률은 드라마를 평가하는 작품성, 완성도와 같은 여러 기준 중 강력한 힘을 가진 요소다. 그래서 시청률을 기준으로 한 해의 드라마를 정리하는 자료를 보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KBS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은 11일 2006 드라마 스페셜을 통해 시청률 순으로 본 KBS 드라마를 방송했고 (http://www.kbs.co.kr/2tv/enter/reserve/vod/index.html ), 같은 날 마이데일리에는 “시청률로 본 올 최고의 드라마”란 기사가 올라왔다.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0612111436591110 )
이처럼 시청률은 드라마를 평가하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시청률이란 하나의 기준이 혹여 드라마를 평가 하는 단 하나의 기준으로 작용하지 않는지 신중해야 한다. 드라마는 연출, 구성, 음악, 미술, 대본, 연기와 같은 많은 요소가 한 데 어우러져 탄생한 결과물이다. 다양한 요소로 이루어진 결과물을 단일한 기준으로 평가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또 분명한 건 인기 있는 드라마가 꼭 좋은 드라마를 뜻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BRI@ 드라마를 평가하는 요소는 다양하다. 시청률이란 한 가지 기준이 아닌 여러 기준을 종합해 평가하는 시상식을 기대한다. 다양한 기준을 통해 드라마를 다각적으로 볼 수 있는 재미를 각종 시상식의 평가에서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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