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에서의 어이없는 엽기적인 행동

상상플러스 '올드 앤 뉴' 출연진. 실수? 아님 의도적?

검토 완료

신선희(sin35hun)등록 2006.12.21 15:58
최근 KBS 프로그램 <상상플러스>의 한 코너인 '올드 앤 뉴(OID AND NEW)'에서 이휘재가 상대 출연자인 정형돈에게 엽기적인 행동을 한 모습이 포착되어 충격이다. 그 모습을 뜬 사진이 인터넷 상에서 만연하고 있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 표현이 뜨겁다.
"어떻게 공영 방송에 출연한 사람이 그럴 수 있느냐!", "담당 제작자는 왜 편집 때 빼지 않았 는가?"
등이 그러한 의견이다. 이 프로그램은 녹화 방송이기 때문에 출연자의 이러한 잘못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삭제가 가능하다. 그런데 제작자는 왜 삭제하지 않았는가?

@BRI@ 물론 워낙에 잠시 스쳐가는 장면이기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올드 앤 뉴’는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세대차 극복에도 큰 의의가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시청 연령층이 두터운 프로그램이다. 그렇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꼼꼼하게 점검한 후 방송을 내보냈어야 했다. 또한, 출연자인 이휘재 역시 사적인 자리도 아니고 대중을 향해 방송되는 프로그램에서 무례를 범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엽기적인 방송 사고는 그저 방송에서 잘못된 행동을 보이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프로그램 장르가 연예오락이다 보니 그저 재미와 쾌락적인 웃음을 추구하는 데만 그쳐, 자칫 선정성을 드러내거나 감동과 도덕성을 기만할까봐 심히 우려가 된다. 이는 유독 이 프로그램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방영되는 많은 오락 프로그램에도 해당되는 심각한 문제다. 이 날 방송된 '올드 앤 뉴'의 내용이 그러했듯, 출연자 한 사람을 왕따하고 무시하는 내용이 통상적인 것이 현 실태다. 그저 단순히 웃기고 재미있게 보여줘서 시청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막고 그릇된 인식을 심어주게 될까봐 매우 심려된다.

‘올드 앤 뉴’ 경우 역시 단순히 의도하지 않은 방송 사고였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자칫 편집자의 의도에 의한 방영이었다면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KBS 등의 공영방송이 가져야할 태도가 무엇인지와 다시 한 번 시청자를 기만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도록 이 일을 계기로 반성하는자세가 요구된다.






신선희 (sin35ta@hanmail.net)
ⓒ 2007 OhmyNews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