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기독의원연맹, '마틴 루터 킹 단체상' 수상

지난 10년 간의 공적이 마틴 루터의 사상과 일치

검토 완료

김태우(noahcom)등록 2007.01.13 19:02

한일기독의원연맹 한국대표 김영진 전농림부장관 ⓒ 김태우

60년대 인종화합과 민권운동의 선봉장이었던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세상에서 이루어진 모든 것은 희망이 만들어 낸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선포하면서 비폭력 무저항주의를 몸소 실천하였던 흑인 민권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사상을 기리는 행사가 미국 전역 곳곳에서, 매년 120만 명 이상의 미국 시민과 각계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전미 최대의 규모의 축제로 이루어고 있다. 매년 1월 15일을 Martin Luter King, Jr Day로 지정하여 진행되는 이 축제는, 수상식과 퍼레이드 등 지역마다 다양한 행사로 이루어지는데, 금번 마틴 루터 킹 수상식에서 단체상에 한국의 한일기독의원연맹(한국대표-전 농림부장관 김영진, 일본대표-일본 중의원 도이 류이치)을 선정하였다. 그리고 ‘인터내셔날 그랜드 마샬’로 한일기독의원연맹의 지도목사인 소강석 목사를 특별 초청하였다.
@BRI@

한일기독의원연맹 일본대표 도이 류이치 일본중의원 ⓒ 김태우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한일기독의원연맹은 일제 36년 강점기의 역사 가운데 형성된, 민족간의 어두운 장벽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허물고자 한국과 일본의 의원들도 이루어진 단체이다. 특히 농림부 장관을 역임한 김영진 한국대표의 부친은 일본 강점기 당시 조선총독부에 의해 끌려가 지하철 건설 갱도에서 4년간 부역하였고, 일본 중의원 도이 류이치 일본대표의 부친은 당시 조선총독부의 고위 관리였다. 이 기구한 두 대표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한일기독의원연맹은 역사의 악연을 넘어서 민족, 인종간의 화해와 일치를 위하여, ‘한반도 평화와 통일, 한·일간 용서와 일치를 기원하는 PPP 십자가 대행진 개최’, ‘고이즈미 수상의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 저지를 위한 항의 금식 기도 거행’,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통한 군국주의 부활 시도와 야스쿠니 신사 참배 저지 활동’, ‘한·흑 갈등 극복을 위한 10년 동안의 줄기찬 노력의 결실로 ‘한국·아프리카 친선 협회 구성’을 하는 등의 일들을 해 왔다.

한일기독의원연맹 지도목사 소강석(새에덴교회 담임) ⓒ 김태우


이러한 지난 10년간의 공적은 마르틴 루터 킹 목사의 전 생애를 통한 자유, 인권, 정의, 평화의 수호를 위한 헌신적 노력과 맥을 같이 한다고 이 축제를 30년째 주관해 온, 래리 그랜드 총재는 수상 이유를 밝혔다.
특히 남, 북과 한, 일간의 관계 미묘한 관계들과 ‘미주 한인의 날’ 1주년을 맞는 교포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 오는 행사라서 더욱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다.
ⓒ 2007 OhmyNews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