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수.의장은 결자해지로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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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cjnews)등록 2007.02.11 08:05
‘(전두환(일해)공원’ 반대를 위해 모인 ‘새천년생명의숲 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9일 심의조 합천군수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 당하자 성명을 내고 “합천군수와 군의회 의장은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전두환 공원 논란 해결에 앞장 설 것”을 촉구했다.

합천군민운동본부는 “작금의 일해공원 명칭 논란이 시작된 지, 한 달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며 “전 국민의 여론은 물론,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 4개 정당과 대선주자들도 속속 합천군의 일해공원명칭에 대해 부적절한 행동이었음을 앞 다투어 내 놓았다”고 밝혔다.

@BRI@이 단체는 “이 사태가 지속되어, 합천군민의 자긍심에 상처가 나고, 합천군이 고립되어 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합천군수와 군의회 의장에게 9일 면담을 요청하였다”면서 “하지만 합천군수와 합천군의회 의장은 이 문제해결의 시급성과 중요성은 외면하고 설전까지는 바빠서 면담 할 수 없다는 자리피하기성 답변만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성명에서는 “면정보고회라는 구시대적 권위주의적 자리를 만들어 ‘일해공원명칭을 바꿀 생각은 없다. 전두환 기념관이 만들어지는 것도 역사적 대세다’라는 등 보편적 역사인식을 가진 지자체 장으로서는 발언할 수 없는 내용들을 서슴없이 외치고 다니고 있음은 문제의 근본 해결보다는 자신의 의지로 일해공원을 밀어붙이겠다는 것으로, 합천군수의 모습은 더 이상 대화의 상대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합천군민운동본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밝혀왔듯이, ‘일해공원’ 명칭을 철회하고, 일해공원 명칭을 제외한 상태에서 합천군민과 전 국민이 참여하여 명칭을 재 공모 한 후 민주적으로 명칭을 선정하여 군민과 전 국민이 화합하는 합천군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며 “이의 해결은 ‘일해공원 명칭 철회’뿐임을 합천군수와 합천군의회 의장은 명심하고 지금이라도 국민께 사과하고 결자해지(結者解之)의 마음으로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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