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탈당, 9일까지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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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완(jjang153)등록 2007.04.05 19:20
열린우리당 탈당을 선언했던 박범계 변호사가 탈당을 일단 유보했다.

박 변호사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열린우리당 일각의 원칙 없는 연합공천론, 무공천론에 반대하여 창당초심을 환기시키며 눈물로써 탈당선언을 하였으나 당의 책임 있는 몇몇 분으로부터 탈당계 제출을 보류하라는 전언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오는 9일까지 당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의 이러한 심경변화는 열린우리당이 대전서구을 보궐선거와 관련, 입장을 아직도 못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지역 4명의 국회의원은 지난 4일 회동을 갖고, 다수의 의견으로 독자후보 공천입장을 정했으며, 5일 오후 열린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도 ‘후보공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다만, 오는 9일 회의를 다시 소집, 최종 입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박 변호사의 탈당도 그 때까지 유보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에 박 변호사는 “현실적으로 무소속 출마 준비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어려운 상황임에도 열린우리당이 원칙대로 후보를 공천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다만, 열린우리당이 무공천 결정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럴 경우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이틀이 소요될 것이라 생각되어 오는 9일까지는 당의 최종방침을 확정해 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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