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공원·갑천 지키기 지식인 선언

“월평공원과 갑천은 보전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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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완(jjang153)등록 2007.04.12 17:37
대전 월평공원을 터널로 관통하는 동서대로 건설로 인한 월평공원과 갑천 생태계 파괴를 막아내기 위해 대전지역 지식인들이 나섰다.

김조년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박경 목원대 디지털경제학과 교수, 박재묵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 등 대전지역 지식인 119명은 12일 성명을 통해 “균형 잡힌 대전발전과 서남부의 삶의 질을 위해 월평공원과 갑천은 보전되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대전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할 서남부 생활권 개발이 시작되면서 많은 걱정거리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대전도심 최고의 생태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월평공원-갑천 관통도로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월평동에서 정림동에 이르기까지 20만 주민의 뒷산으로 존재한 월평공원은 자연 그대로의 숲과 계곡 안에서 수많은 시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오염물질을 걸러 맑은 공기를 뿜어내며, 이름을 다 헤아릴 수 없는 뭇 생명들을 키워왔다”며 “특히 멸종위기종이거나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거나 희귀한 생물 종들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월평공원 관통도로는 이 보배로운 생물들, 아름다운 생태계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만들고, 15층 높이의 도로는 숲과 계곡, 하천의 경관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며
“대전 서남부와 동북부가 모두 같이 살기 위해 월평공원, 갑천 생태계는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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