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꿀과 함께 농촌에 살어리랏다

무엇이든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양봉을 시작, 성공 귀농인 연일양봉석류 농장의 이태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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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bgjt2000)등록 2007.04.13 10:33
벌꿀은 몸이 허약한 사람이나 환자에 대하여 좋은 영양제가 될 뿐만 아니라 인체의 생리기능에 전혀 해가 없는 감미료로서 그의 가치가 높이 평가된다. 세계 선진국의 예를 보더라도 설탕 소비량이 감소하는 반면 식품으로서 벌꿀의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감미료로서 식품의 원료로 많은 양이 쓰이고 있다.

벌꿀은 자당(庶糖)에 비하여 흡수이용이 빠를 뿐만 아니라 벌꿀 내의 주성분인 과당은 자당에 비하여 1.5∼2배 이상의 감미가 있다. 벌꿀은 빵이나 핫케이크의 첨미와 음료용으로 매실주, 꿀차, 과실주, 과일쥬스의 감미료로 사용되며 벌꿀요리로서 고기구이와 전골, 생선조림, 튀김, 벌꿀식초를 만드는데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런 자연산 천연 벌꿀을 직접 벌을 사육하며 벌꿀 채취에 여념이 없는 경남 의령 연일양봉 석류농장의 이태일대표(60세)를 만나보았다.

이대표의 이력은 특이했다. 체신부와 한국통신을 오가며 30년 10개월 간 근무하다가 1999년에 명예퇴직 후 2~3개월 집에서 쉬다보니 답답한 마음에 부인과 의논하여 양봉을 시작하여 양심 벌꿀을 직접 소비자께 봉사하기로 결심하고 1999년 3월에 봉군 9군을 구매하여 사육하게 되었다고. 알고보니 예전 체신부 근무시절부터 부업으로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양봉을 시작했고 벌꿀을 채취하여 친인척간 나누게 된 것이 지금 양봉농장의 시작이 된 것이라고 했다.

이대표가 직접 소개하는 자신만이 자랑하는 벌꿀 재배 노하우에 대해서 “이른 봄 입춘을 전후하여 꽃가루와 목초액을 첨가해서 벌을 사육시켜 4월 중순 경 계상통(2~3층)으로 통바뀌기를 하여 양육하다 아카시아꽃이 필 때 바로 정리채밀을 합니다. 이 정리채밀은 벌이 꿀을 생산하기 전까지 꽃 꿀 그리고 설탕 주는데 조금 모인 꿀은 정리 채밀을 통해 벌통 내에 있는 잡화 꿀을 완전히 제거하게 됩니다. 그 후에 생산되는 꿀은 순수하게 벌이 채취 해온 것으로 순아카시아 꿀과 밤꿀을 채취하여 여러 고객님들께 전자상거래 와 구전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하게 되는 겁니다.”

무엇이든 하면 된다는 신념만으로 벌을 키우기 시작하였고, 또한 벌꿀, 로얄제리, 프리폴리스 그리고 2007년부턴 슈퍼 신석류, 단석류도 소비자에게 판매할 예정이라는 이대표는 앞으로도 양심꿀 그리고 친환경 유기농 석류(신석류,단석류)로 고객들에게 최고로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끝으로 농업인들 요즘 진짜 힘들다, 농업인들을 위해서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 전략과 자금 지원같은 협조를 해줘야한다는 이대표의 모습에서 우리 농업인 현실의 한 단면도 엿볼 수 있었다.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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