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기사회생하다.

연장 접전 끝에 모비스 잡고, 6차전으로 끌고 가다.

검토 완료

이명주(lmjnews)등록 2007.04.28 08:02

리치가 덩크를 성공시키고 있다. ⓒ 이명주



신기성의 레이업 ⓒ 이명주



5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을 끝내려는 모비스와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볼 수 없다는 KTF가 팽팽하게 맞선 끝에 17-1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신기성-리치의 패턴 플레이가 성공하며 KTF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신기성이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13점을 올리고, 리치가 덩크 3개를 성공시키자 사직실내체육관은 홈팬들의 함성으로 떠나갈 듯 했다. 반면, 모비스는 2쿼터 5분여동안 단 4점에 그치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결국 46-33으로 KTF가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리치가 덩크를 성공시키고 있다. ⓒ 이명주



맥기가 슛하고 있다. ⓒ 이명주



3쿼터 들어, 윌리엄스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좁혀나가기 시작했다. 리치가 김재훈과 몸싸움을 벌이며 주춤하자 양동근이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세하고 이병석이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좁혔다. 이후, 신기성과 윌리엄스가 주도권 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신기성의 득점으로 KTF가 다시 달아나자, 윌리엄스가 연속 5득점하며 점수차를 좁혀 결국 KTF가 64-59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윌리엄스가 슛하고 있다. ⓒ 이명주



신기성이 돌파하고 있다. ⓒ 이명주



4쿼터 들어, KTF는 윌리엄스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3분만에 70-6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주도권이 완전히 모비스로 넘어가는 순간, KTF 선수들의 마지막 투혼이 발휘됐다. 추격의 실마리를 놓치지 않던 KTF는 리치의 골밑슛으로 4쿼터 2분 40여초를 남기고 73-7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선 끝에 77-77 동점으로 4쿼터를 마쳤다.

양동근의 레이업 ⓒ 이명주



리치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 이명주



연장전 들어, 모비스가 먼저 기선을 잡았다. 윌리엄스-버지스가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 나가자, 신기성과 김도수가 득점하며 추격해 2분여만에 81-81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윌리엄스와 리치의 공격이 성공해 83-83 동점에서 양동근이 2점슛에 성공해 85-83으로 모비스가 앞섰다. 역전된 후, KTF의 공격에서 경기 종료 32초를 남기고 맥기가 골밑에서 빼준 볼을 받아 리치가 3점슛에 성공하며 86-85로 역전에 성공했다. 5.8초를 남기고 모비스가 마지막 공격 찬스를 잡았으나 윌리엄스가 사이드라인을 밟는 바람에서 무위로 끝나고 말았다.

윌리엄스의 슛을 리치가 수비하고 있다. ⓒ 이명주



양동근이 돌파 후,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 이명주



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을 끝낼 수 있는 찬스를 놓치며 홈으로 향하게 됐다.
KTF는 기사회생하며 울산 원정에서 마지막 기회를 노리게 됐다.

(경기 종합)
울산 모비스 85 - 87 부산 KTF

- 울산 모비스 -
크리스 윌리엄스 : 43점/9리바운드/6어시스트
양동근 : 17점/9어시스트/5리바운드/3스틸
크리스 버지스 : 7점/12리바운드

-부산 KTF -
필립 리치 : 35점/16리바운드
신기성 : 24점(3점슛 4개)/5어시스트/4리바운드/1스틸
애런 맥기 : 11점/4리바운드/2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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